①비트코인, 왜 오를까? ②타겟도 당일 배송시작 ③세계 최초 전기 머슬카 공개
[테크브리핑]
① 비트코인 28개월만에 사상 최고가
② 타겟, 당일 배송으로 아마존과 월마트 맞선다
③ 전기 '머슬카' 시대 온다, '닷지 차저' 공개
비트코인 28개월만에 사상 최고가…6만 9300달러
가상화폐의 상징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각) 6만 900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 5분께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06% 상승한 6만 9115달러를 기록하며 6만 9000달러를 넘어 섰는데요.
비트코인이 6만 9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2021년 11월에 세웠던 최고가 6만 8990달러를 2년 4개월 만에 갈아치운 셈입니다. 하지만 이후 바로 급락해 6만 5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이후 160% 급등했고, 지난 2월에만 40%가 넘게 상승한 바 있는데요.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미 규제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이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10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신청한 11개 현물 ETF를 승인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등장 이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BlackRock)과 피델리티 인베스먼트(Fidelity Capitalize) 등을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 5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 미 현물 ETF 승인 이후 대규모 자금 유입, 금리인하 전망에 위험자산 선호도 껑충
블룸버그는 "지난해 6월 블랙록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신청하면서 앞서 여러 차례 비슷한 시도가 있었지만 최대 ETF 제공업체인 블랙록의 규모와 영향력은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도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공급량은 총 2100만 개로 제한돼 있으며, 이 중 1900만 개는 이미 채굴된 상태인데요. 반감기 이후 채굴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완화된 점도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타겟, 당일 배송으로 아마존·월마트 맞선다
지난해 7년 만에 매출 감소를 기록했던 미국 소매업체 타겟(Target)이 월가의 실적을 상회하는 순익과 매출을 공개했습니다.
5일(현지시각) 타겟은 회계연도 2023년 4분기의 주당순이익(EPS)이 2.9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LSEG(옛 레피니티브)의 전문가 예상치 2.42달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4분기 매출은 319억 2000만 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였던 318억 3000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타겟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의 원인으로 "가격 인하 및 기타 재고 관련 비용 감소, 운임 비용 감소, 공급망 및 디지털 주문 처리 비용 감소, 유리한 카테고리 믹스"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꼽았습니다.
다만, 핵심 매출은 다소 부진는데요. 타겟의 핵심 매출 지표인 동일매장매출은 4.4% 하락하며 세 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타겟은 미국인들의 필수소비재가 줄어들고 있는 점, 가게의 도난이 늘어나고 있는 점과 재고 문제 등을 경영상 어려움으로 꼽아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타겟은 고객 우대 프로그램인 ‘타겟 서클 로열티 프로그램(Target Circle loyalty program)'을 다시 시작하며 매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는데요. 타겟은 서클 업그레이드를 통해 쇼핑객의 관심을 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오는 4월, 35달러 이상 주문에 무제한 당일 배송 제공 '타겟 서클 360' 출시
이 프로그램은 오는 4월 7일에 출시되며, 새로운 구독 기능인 타겟 서클 360이 포함돼 타겟이 월마트 및 아마존과의 경쟁과, 당일 배송 판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겟의 최고 고객 경험 책임자인 카라 실베스터(Cara Sylvester)는 타겟 "35달러 이상 주문에 대해 무제한 당일 배송을 제공하는 타겟 서클 360은 연간 49달러의 입문 가격으로 출시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아마존 프라임(연간 139달러)과 월마트+(98달러)보다 저렴하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동영상 스트리밍부터 주유 할인까지 다양한 혜택이 있습니다. 타겟 서클 360의 가격은 5월 18일까지 첫 1년 동안 49달러이며 이후 99달러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전기 ‘머슬카' 시대 온다, '닷지 차저' 공개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닷지(Dodge)가 머슬카를 대표하는 차량 '닷지 차저'(Dodge Charger)를 공개했는데요.
닷지 차저는 2024 닷지 차저 데이토나 스캣 팩과 비슷한 성능으로 670마력(500kW)을 자랑합니다. 이 차량은 스텔란티스의 새로운 STLA 대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400V 파워트레인과 최대 방전량 550kW의 100.5kWh 배터리 팩을 사용합니다.
이 차량은 라인 잠금 기능과 5단계의 발사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요. 특히, 프랫조닉 챔버 배기(Fratzonic Chambered Exhaust) 기술을 활용한 차량 사운드 트랙을 만들어 다른 전기차보다 더욱 우렁찬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세계 최초의 전기 머슬카, 올해 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공개
전기 충전기는 주로 SUV와 대형 차량에 맞춰진 자동차 제조업체의 최고급 전기 아키텍처인 STLA 대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100.5kWh 배터리는 사용 가능한 용량이 93.9kWh에 불과하지만, 도로를 달리기에 충분한 용량입니다.
이번 신차는 닷지가 콘셉트 차저 데이토나 SRT를 통해 전기 자동차의 미래를 이야기한 지 2년, 닷지 CEO 팀 쿠니스키스(Tim Kuniskis)가 전기 라인업을 위해 가스 구동 차저와 챌린저 머슬카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말한 지 3년이 지난 후에 탄생했는데요.
모기업인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2021년 행사에서 쿠니스키스 CEO는 닷지가 "전기차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미래 전기차를 위한 브랜드인 e머슬을 판매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 시장이 냉각되고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화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는 가운데서도 닷지는 변화를 꽤하며 앞으로 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닷지 차저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