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소매판매 급감 / 4분기 대형 은행주 실적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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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1.14 06:54 PDT
연말 소매판매 급감 / 4분기 대형 은행주 실적보고
(출처 : Shutterstock)

12월 소매판매 지수 -1.9%로 예상 외 큰 폭 하락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리 쇼핑에 나서면서 연말 상품 소비 수요 급감
4분기 JP모건을 비롯해 대형 은행주 실적 보고, 엇갈린 성적

전일(1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물가지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연준 부의장 지명자인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0.49%, 나스닥 -2.51%, S&P500 -1.42%, 러셀2000 -0.76%)

미 노동부가 집계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둔화는 물가 상승세가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다.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는 장 초반 시장을 끌어올렸으나 연준 부의장 지명자인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전환됐다.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의 최우선 정책목표는 물가 안정이며 이를 위해 연준의 가장 강력한 정책 도구들을 사용할 것."이라 발언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 전환이 다시 가시화되면서 시장은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기술 성장주가 다수 포진한 나스닥의 부진을 이끌었다. 반면 올해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 델타항공(DAL)의 실적은 항공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크지 않은 저평가된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의 축이 전환되고 있는 모습이다.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 역시 시장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오늘 시장은 개장 전 미국의 주요 은행인 JP모건 체이스(JPM)를 시작으로 웰스파고(WFC), 시티그룹(C), 블랙록(BLK)의 4분기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 역시 이자에 민감한 은행주들에게는 수혜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투자자들이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금요일(14일, 현지시각) 시장 역시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팩트셋에 따르면 4분기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 대비 2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팬데믹 이후 6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라 할 수있다. 향후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예상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전반적인 투자심리의 개선과 함께 증시의 반등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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