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상 조짐? 아이폰16 사전 판매 전년 대비 12.7% 하락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9월 16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50bp 금리인하 가능성 65%로 급등
'애플 인텔리전스'의 아이폰16 첫 사전 판매 부진...원인 세 가지
짧아진 리드타임, 수요의 부족인가 공급 과잉인가?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뉴욕 연은 제조업 지수 / 트럼프 암살 시도
주요지수: 다우 +0.55% / S&P500 +0.13% / 나스닥 -0.52%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9개 상승 마감. 통신은 상승 주도하며 1.28% 상승. 기술은 가장 부진하며 0.38%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21%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0.68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5만 7845달러로 2.24% 하락. 이더리움은 2276달러로 1.81%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0.47달러로 2.65% 상승. 금은 온스당 2610달러로 0.02% 하락.
🔑 ITK 오늘의 한마디: 25bp가 아닌 50bp 인하 가능성이 급격히 커졌음. 이는 시장과 연준이 모두 경제에 부정적인 무엇인가를 보고 있다는 의미. 하지만 오늘 시장은 뉴욕 연은의 긍정적 지표에 연착륙 기대를 반영.
가장 중요한건 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아니라 고용시장의 데이터다. 데이터가 악화되기 시작하면 시장은 금리인하가 25bp 혹은 50bp에 상관없이 위험을 회피하는 분위기로 돌아설 것.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전략가(CIO)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1. 자산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이번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회의를 기다리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시도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출발.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9월의 뉴욕주 제조업 지표가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로 전환되며 월가 예상을 상회.
중국의 8월 공장 생산 및 소비, 투자 모두 예상보다 저조한 가운데 실업률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 성장 둔화 우려 강화.
2. 9월 50bp 금리인하 가능성 급등
지난주 WSJ의 보도 이후 연준의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이 지난주 14%에서 65%로 급등. 씨티를 비롯해 JP모건 등의 대형 투자은행도 50bp 인하로 전망.
백악관 고문 라엘 브레이너드는 인플레이션의 상승세가 대부분 종결되었다고 주장하며 미국 경제가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 고용시장의 건전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금리인하 폭에 대한 월가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JP모건은 9월 50bp 인하 이후 올해 말까지 추가로 100bp의 금리인하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
3.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한 두 번째 암살시도
플로리다 골프장에서 무장한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으나 비밀 경호국이 이를 저지.
미 대선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화.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589달러를 기록.
씨티그룹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정책 플랫폼 모두 자산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 해리스의 정책이 감세안으로 인해 더 부정적이라 평가.
4. 애플 아이폰 16 사전판매 부진
'애플 인텔리전스'를 장착한 아이폰16에 대한 첫 주말 예약 판매량이 약 3700만 대로 전년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추산.
애플의 저명한 투자 애널리스트인 밍치궈에 따르면 아이폰16 프로 모델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고 평가.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 지연과 중국내 치열한 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
제프리스와 씨티그룹도 아이폰16 시리즈의 초기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중국을 비롯해 미국 역시 리드타임에 변화가 없어 약한 수요를 시사.
5. 개별주 현황
애플(AAPL): 월가 투자은행 분석가들이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초기 수요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리며 주가는 2% 이상 하락.
트럼프 미디어(DJT):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FBI의 발표와 트럼프의 "지분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 이후 급등.
업스타트(UPST): 핀테크 기업 업스타트는 2029년 만기가 돌아오는 전환사채를 매각하고 3억 달러의 부채를 발행 할 것이라 발표하며 4% 이상 하락.
인텔(INTC): 세계 최대의 종합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인텔이 미군이 사용하는 반도체 칩을 제작하는데 최대 35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 이후 상승.
마이크론(MU):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무려 40달러나 하향 조정한 주당 100달러로 제시하며 2.8% 하락.
'애플 인텔리전스'의 아이폰16 첫 사전 판매 부진...원인 세 가지
애플 최초의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장착하며 야심만만하게 출발했던 아이폰16 시리즈가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애플 전문 투자 분석가로 내부 정보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밍치궈 TF 인터네셔널 증권 애널리스트가 아이폰16 시리즈의 첫 주말 사전 주문 판매량이 약 3700만 대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폰15 시리즈의 첫 주말 판매량보다 약 12.7% 감소한 수치로 월가의 기대보다는 크게 낮은 수치다.
밍치궈의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16의 수요가 부진한 것은 세가지 원인으로 일단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애플은 카메라를 비롯해 시리 등 기본적인 기능을 선보였지만 주목을 받았던 '애플 인텔리전스'는 점진적으로 출시를 지연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두 번째는 중국 시장에서의 더 치열해진 경쟁이다. 실제 애플의 중국내 최대 경쟁자로 평가되는 화웨이는 아이폰16 출시 이벤트가 있던 날 세번 접히는 차세대 폴더블폰인 메이트XT를 발표하며 관심을 분산한바 있다. 실제 애플은 중국 정부의 견제와 수요 둔화로 올해 시장 점유율 6위로 주요 브랜드 중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장 점유율이 1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미국에서의 관심 부족도 아이폰16에 대한 기대를 완화하는 요인이다. 월가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미국에서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약하다고 보고하며 "아이폰16 프로 모델이 사전주문이 시작된 지 며칠 만에 매장에서 픽업이 가능한 수준."이라 평가했다. 제프리스는 중국 역시 현재 2~3주로 예상되는 리드타임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짧아진 리드타임, 수요의 부족인가 공급 과잉인가? 프리미엄화 추세는 계속
다만 밍치궈는 최근 공급을 늘릴 것을 요구하며 판매 전망을 상향한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전망대로 상황이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첫 주말 사전 주문 판매가 이전보다 감소했지만 "애플이 예고한 공급망의 생산계획은 단기적으로 크게 변경될 가능성이 낮다."며 향후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더 공개되고 애플 역시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제프리스는 주문에서 배송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이 전혀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 수요의 문제인지는 불분명하다는 분석이다. 제프리스는 투자노트를 통해 "미국은 애플이 공급 할당을 대대적으로 늘리지 않는 한 작년보다 훨씬 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현재의 짧은 리드타임이 "공급 과잉인지 수요 부족때문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제프리스는 중국내 수요 부진이 JD.com(JD)이나 핀둬둬(PDD)와 같은 대형 플랫폼의 보조금으로 인해 상황을 왜곡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프리스는 초기 수요가 약해 애플의 공급망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평균판매가(ASP)의 상승이 약간 수요를 상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급업체의 경우 판매량에 더 많이 의존하는 만큼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씨티그룹 역시 아이폰16 시리즈의 리드 타임을 추적하며 제프리스와 비슷한 의견을 내비쳤다. 씨티는 "작년 아이폰15 사전 주문 첫 날과 비교했을 때 아이폰16의 배송 기간은 평균 1주일이나 더 짧다."고 평가하며 수요 부진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가장 비싼 프로 맥스 모델의 배송 기간이 가장 길어 소비자들이 고가 모델을 선호하는 프리미엄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 더밀크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실리콘밸리에서 나오는 혁신 비즈니스 트렌드와 자본의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앞서갈 수 있습니다. 주 4회 뷰스레터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유료 회원으로 업그레이드하시면 더밀크 콘텐츠를 제한없이 보고 더밀크의 스페셜 리포트를 받아보고 이벤트에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 더밀크 회원 가입하기
9월 18일, 미 연준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합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긴급 금리인하를 제외하면 2007년 9월 이후 정확히 17년 만에 다시 시작되는 금리인하 사이클입니다. 2022년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에 시장은 거대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부채가 많은 스몰캡 성장주가 붕괴하고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이제 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합니다. 2020년의 금리인하는 팬데믹으로 인한 급격한 침체에 대응한 정책의 전환이었다면 이번 금리인하는 여전히 경제가 견고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시기에 시작을 합니다. 이번 금리인하는 이전과는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 걸까요?
더밀크의 투자 리포트 [금리인하 대비책]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시작되는 연준의 정상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에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비하고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를 알아봅니다.
Important No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