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양책 400~1700억달러 주식, 비트코인 유입"
주가는 변동성 심해질 것으로 예측
미국 국민 5명 중 2명은 1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미 바이든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받은 현금으로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향후 증권 시장이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마켓워치가 8일 미즈호증권(Mizuho Securities)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받을 예정인 미국 국민 5명 중 2명은 보조금의 일부를 비트코인과 주식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총 경기부양금액(3800억 달러)의 약 10%인 400억 달러 정도가 디지털 자산 및 주식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도 미 정부의 코로나 지원금으로 약 1700억 달러 정도가 투자시장으로 흘러들 것으로 예측했다. 도이체방크 설문조사(온라인 주식 사용자 430명 대상)에서는 응답자 중 3분의 2가 '44세 이하'로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했다. 34세 이하도 응답자의 41%였다. 정부 지원금으로 이미 주식 시장에 참여했거나 앞으로 참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도이체방크는 “두려움 없고 공격적인 투자성향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1700억 달러 규모를 주식에 쏟아 부을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재정부양책'으로 받은 지원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미즈호 증권 조사에서는 재난지원금 수령자의 약 20%가 "비트코인 또는 주식에 20%의 금액을 투자할 것이다"고 응답했다. 댄 돌레프(Dan Dolev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재난지원금을 받아 하는 투자는 거의 60%가 비트코인 투자다. 이는 비트코인에 250억 달러의 투자가 추가적으로 이루어 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 1조1000억달러의 2-3%에 해당하는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