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 결과 발표 / 중국기업 제재 / 부채한도 상향안 가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결과 발표 예정
미 재무부, 중국 기술기업 및 군산복합체 기업에 제재 전망
미 상원 2023년까지 부채한도 2조 5000억달러 상향하는 안건 가결
전일(1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에 경계감을 표출하며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0.30%, 나스닥 -1.14%, S&P500 -0.75%, 러셀2000 -0.96%)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0.4%에서 2.9%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최근 오미크론이 77개국에서 발견되며 어떤 변종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새로운 코로나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는 강해졌다. 반면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연간 기준 9.6%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경기둔화 우려는 강해지고 인플레이션은 빠르게 치솟으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특히 물가가 연준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통화정책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번주 미 연준을 비롯해 주요 20개국의 중앙은행이 모두 통화정책을 발표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특히 영국의 물가가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보이면서 파운드화가 상승하고 단기 채권시장은 금리인상에 대한 베팅을 늘리는 모습이다.
유럽 ING그룹은 이에 대해 "다른 중앙은행들이 이번 주 덜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도 연준이 매파적으로 전환하면 연준을 따를 것."이라며 전반적인 글로벌 통화정책의 추세가 금리인상으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는 통화정책의 전환을 지연시킬 수 있는 강력한 촉매제로 인식되고 있다. 빠르면 올해 11월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던 영국 역시 코로나 재확산으로 내년 2월까지 모든 조치를 연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재무부가 곧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의 DJI를 비롯해 일부 기술기업과 군산복합체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더 많은 중국 기업을 제재한다는 소식으로 미중 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지수는 하락했다.
미 상원은 2023년까지 부채한도를 2조 5천억달러 더 올리는 법안을 가결시키면서 연방정부의 디폴트 위기는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시장은 동부시각 오후 2시에 예정인 연준의 통화정책 결과 발표 외에 11월 소매판매 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