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Idea] 에릭 슈미트가 꼽은 1조달러 新산업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인터뷰
디지털 바이오 1조달러 산업으로 성장
미국은 중국과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고 주장
빅테크 견제, 규제의 역설에 빠질 수 있어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은 2세대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1세대 인물로 오늘날의 실리콘밸리를 만들었던 HP의 빌 휴렛과 데이빗 패커드, 인텔의 고든 무어, 로버트 로이스 등을 꼽는다면 2세대는 그 뒤를 이어 실리콘밸리를 굴지의 ‘혁신센터’로 만든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야후의 제리 양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MS 빌 게이츠와 아마존 제프 베조스도 2세대로 꼽힌다). 3세대는 인터넷 기반 위에 검색과 소셜미디어 시대를 연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등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에릭 슈미트는 ‘창업자’ 그룹은 아니었지만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CEO를 거치는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2세대 전문경영인이다. 특히 구글의 회장을 맡으며 2세대와 3세대를 잇는 역할을 했다. 합리적 사고와 성품으로 구글의 세계화를 이끌며, 한때 ‘미국의 얼굴’ 역할을 하기도 했다.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은 구글에서도 은퇴하고 지금은 자선펀드 슈미트 퓨처스를 설립, 국가적 아젠다를 이끌고 미래 인재와 산업을 육성, 투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더밀크는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이 등장한 디인포메이션의 ‘스타트업의 미래’ 컨퍼런스를 취재했다. 국가적 아젠다부터 빅테크 규제 그리고 미래 산업에 대한 힌트까지 그의 비전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