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통합 계속된다... 퍼미안 분지 공룡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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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2.12 06:43 PDT
에너지 대통합 계속된다... 퍼미안 분지 공룡 탄생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2월 12일
S&P500 사상 최초 5000 돌파...시장은 숨 고르기
에너지 대통합 계속된다...페르미안 분지 최대 기업 탄생
사우디 아람코, "올해 세계 석유 수요 견고할 것"

📈 S&P500 사상 최초 5000 돌파...시장은 숨 고르기

미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과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조되면서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아마존과 테슬라 같은 빅테크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S&P500 지수는 처음으로 5000 포인트를 넘어섰다. 시장은 이후 잠시 숨을 고르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다가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릴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전월 3.4%에서 1월에는 2.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 아래로 떨어지는 것으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바클레이스의 미국 이코노미스트 푸자 스리람은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한 연준은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이안 스틸리는 "시장은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최근의 상승세는 다소 과열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그는 "고용 상황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성장도 견고하다"고 덧붙여 경제의 기본적인 힘이 여전히 탄탄함을 강조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엔화가 금요일에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은행이 향후 금리인상에 시간을 충분히 둘 것이라는 발언에 따른 것으로 이로 인해 엔화는 올해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올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출처 : 블룸버그 )

📌에너지 대통합 계속된다...페르미안 분지 최대 기업 탄생

다이아몬드백 에너지(FANG)가 텍사스의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엔데버 에너지 리소스 LP(EDR)를 260억 달러의 현금 및 주식 거래로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페르미안 분지 최대 에너지 기업이 탄생했다.

이번 합병은 에너지 시장의 지각변동을 주도하는 일련의 대규모 거래 중 가장 최신의 사례로 인식된다. 에너지 업계는 비용 절감과 미래 시추 부지 확보를 통한 성장을 위해 대통합이 한창이다. 지난 4개월 동안 엑손모빌이 파이오니어 리소스를 약 600억 달러에, 셰브론이 헤스를 약 530억 달러에,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이 크라운록 LP를 약 108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의 대규모 거래가 체결됐다.

엔데버의 인수는 다이아몬드백에게 중요한 전략적 승리를 의미한다. 엔데버는 퍼미안층에 남은 마지막 밀착형 생산업체 중 하나로 그동안 엑손,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등의 관심을 끌었다. 피커링 에너지 파트너스의 댄 피커링은 다이아몬드백과 엔데버의 자산이 서로를 매우 잘 보완해 "합병된 회사가 원유를 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 평가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미들랜드에 본사를 둔 두 회사는 총 83만 8000에이커의 면적을 보유하게 되며 하루에 약 81만 6000배럴의 석유를 순 생산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번 인수합병을 다이아몬드백에게 다소 방어적인 조치로 평가하며 계속되는 합병 물결에서 더 나은 포지셔닝을 선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고 2030년까지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은 이번 거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거래에 대한 다이아몬드백의 수석 재무 자문은 제프리스가, 엔데버에 대한 자문은 JP모건이 맡았다.

최근 진행된 대형 에너지 기업들의 인수합병 현황 (출처 : 블룸버그 )

🔰 사우디 아람코, "올해 세계 석유 수요 견고할 것"

사우디 아람코의 최고 경영자 아민 나세르는 월요일 다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세계 석유 수요가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나세르에 따르면 올해의 석유 수요는 1억 4천만 배럴로 약 150만 배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 확장이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물론 이런 성장세는 2023년에 예상된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의 성장보다는 다소 느린 속도일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나세르의 전망치는 리야드가 주도하는 산유국 그룹인 OPEC과 소비국을 대표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치의 대략 절반에 해당한다. 또한 이는 비톨 그룹과 건보 그룹과 같은 주요 투자은행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현재 유가는 미국과 다른 지역의 기록적인 생산량이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면서 중동 분쟁과 사우디 주도의 OPEC+ 동맹의 감산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는 평이다.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런던에서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는 지난달 2027년까지 생산량을 하루 1300만 배럴로 약 8%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석유 업계에 상당한 서프라이즈가 됐다. 이 계획은 세계 석유 시장의 수요와 공급 균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세르의 발언과 아람코의 계획은 세계 경제의 회복세와 에너지 시장의 동향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석유 수요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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