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 너무 비싸!”😱... 하지만 오늘이 가장 싸다?
질로우, 2021년 미국 주택시장 전망 내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 집값은 지속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 가장 직접적 원인이다. 때문에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구매자들은 지금 살 것인지 아니면 광풍이 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 고민 중이다. 언제 주택을 구매해야 하는 것일까?
미국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주택 시장은 한동안 뜨겁게 달아오를 수밖에 없어서 주택 구매를 미루며 기다리다 결국 더 비싼 돈을 주고 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질로우가 분석한 원인은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역시 ‘낮은 이자율’이다. 또 주택 구입시기가 된 밀레니얼 세대가 부상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주택 소유 욕구의 상승 그리고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 유연성으로 인해 더 쾌적한 주택 구매 요구가 더해진 결과다.
또 소위 ‘프롭 테크(prop tech)’라고 하는 부동산 관련 기술 개발이 가속화돼 더 빠르고 쉽게 집을 찾을 수 있게 된 것도 원인이다. 아만다 펜들턴 질로우 연구원은 “지금 부동산 시장이 크게 변하고 있어서 오히려 내집 마련에 가장 적당한 시기는 우리 가족이 내 집 마련이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다. 구매 준비가 됐다면 가능한 빨리 사는 게 낫다. 요즘은 빨리 살수록 한 달에 수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2020년 미국 주택 판매는 2019년 대비 5.9% 늘어난 570만 채가 팔렸다. 2021년은 작년보다 더 주택시장이 뜨거워 질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미국 주택 시장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가 될 수 있다. 질로우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2021년 주택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1.9%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으며, 주택가격은 2021년 12월까지 10.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은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뜨거운 주택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