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실적보고 / 미·중 협상 / 소비자신뢰지수 / 로빈후드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트위터 등 주요 빅테크 실적보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류허 부총리 '우호적'인 통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예정
전일(25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테슬라(TSLA)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는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이 시장을 견인하며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0.18%, 나스닥 +0.90%, S&P500 +0.48%, 러셀2000 +0.93%)
테슬라는 렌탈카 업체인 허츠(HTZ)가 모델3를 10만대 구매한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 배터리 제공업체인 파나소닉의 고용량 배터리 발표도 도움이 됐다. 여기에 유럽의 판매 호조소식과 모건스탠리의 목표가 상향 등 호재가 겹치며 12%가 상승해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 중 하나인 페이스북의 실적 역시 주목을 받았다. 페이스북은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영향으로 전망보다 매출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보다 손실이 크지 않았고 메타버스로의 전환과 5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기대로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끌어올린 가운데 경기지표는 부진했다. 85개의 경기지표를 가중 평균 집계해 성장 추세를 파악하는 시카고 연은의 국가활동지수는 -0.13으로 침체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 수치마저 기존의 0.29에서 0.05로 하향조정되며 성장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함께 발표된 10월의 달라스 연은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인 4.9를 크게 상회한 14.6으로 발표됐다. 다만 생산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어 공급망 문제가 기업들의 비용상승과 맞물리면서 장기 경제 전망이 크게 악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중국은 모던랜드가 달러표시 채권에 대한 지불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부동산 위기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역외채권 시장의 부도는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시장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L), 그리고 트위터(TWTR) 등 주요 기술기업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 실적을 보고할 주요기업으로는 제너럴 일렉트릭(GE)과 UPS, 비자(V), 3M(MMM)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