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지는 트위터/ 펠로톤 창업자 퇴장 /미 물가대란인데 철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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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9.13 13:34 PDT
망가지는 트위터/ 펠로톤 창업자 퇴장 /미 물가대란인데 철도파업
(출처 : Gettyimages)

진퇴양난 트위터... FBI "트위터에 중국 정보요원 근무" 경고
회생 위한 펠로톤의 초강수... 창업자 존 폴리 회사 떠난다
이번엔 미 철도파업, 공급망 타격 우려... 월 20억달러 손실

소셜미디어 회사인 트위터가 '사면초가' 상태에 빠졌습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매각 협상이 틀어지면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내부 고발자까지 등장했죠. 여기에 중국 관련 이슈까지 트위터를 덮쳤습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피터 자트코 전 트위터 보안책임자는 이날 상원 법사위에 출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자트코는 "회사가 사업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외국 정부가 운영에 침투하고, 개인정보보호 관행에 대해 규제 당국의 지침을 잘못 이행하는 것을 무시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자트코 책임자는 지난 1월 해고되기 전 트위터의 해외 사무소에 있는 외국인 정보 요원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해당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회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연방범죄수사국(FBI)이 트위터에 최소 1명 이상의 중국 요원이 트위터에 근무하고 있다고 통지, 경고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위터는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를 보호하고, 이 데이터가 외국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 트위터의 미래는?

내부 고발자의 등장으로 파라그 아그라왈 CEO 역시 위기에 놓였는데요. 그는 자트코 주장에 대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순과 오류가 가득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자트코 전 보안책임자의 증언은 트위터에 더욱 큰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위터는 현재 머스크 테슬라 CEO가 440억달러 인수 제의를 철회하면서 법정 다툼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측은 머스크가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머스크 측은 트위터가 가짜 계정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며 계약 파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 고발자의 등장은 트위터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머스크는 이번 소송에서 자트코의 주장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트위터의 주주들은 여전히 머스크 CEO에 회사를 매각하는 안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트위터 주주 대부분이 매각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지 않을 경우 주가와 기업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트위터와 머스크의 재판은 내달 17일부터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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