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급락/ 타코벨 신(新) 드라이브스루/ 댕댕이 쇼티지
[테크브리핑 0813]
에어비앤비, 2Q 매출 급증에도 주가 하락
타코벨, 신개념 드라이브스루 '디파이(Defy)' 선보여
반도체 쇼티지 이어 댕댕이 쇼티지?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12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어비앤비의 매출은 13억달러(약 1조52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3억3500만달러)의 4배에 달했습니다.
팩트셋 평균 전망치를 넘어섰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분기보다도 10% 가량 높았습니다. 순손실은 68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5억7600만달러)보다 줄었습니다. 월가 전망치 2억5400만달러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통상 여름휴가 기간이 포함된 3분기 실적이 가장 좋은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이번 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역대급 실적을 내놨음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량 하락하는 등 주가는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델타 변이 확산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 4차 확산세가 사회 곳곳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도 "백신접종 진행과정,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억제, 미국 외 여행에 대한 제한조치 등이 올해 성장률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난달 독립기념일 연휴 당시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던 항공기 이용 및 예약률은 하락하기 시작했고요. 페이스북은 12일(현지시각) 사무실 복귀 시점을 올해 9월에서 내년 1월로 미룬다고 밝혔습니다. 애플과 구글, 아마존에 이은 연기 소식입니다. 이를 두고 악시오스는 "미국이 두번째 망가진(Botched)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지금 '재택 전면 복귀'와 '안티 경제봉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주가도 앞으로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