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웨이브 서울 2023', 네 가지 관전 포인트는?
'생성AI+메타버스+웹3' 융합이 가져올 혁신의 미래? '더웨이브 2023 서울'
1. 생성AI 비즈니스 적용 팁... 비즈니스+인류의 미래는?
2. 생성AI가 불러온 파괴적 혁신... 콘텐츠의 미래는?
3. 생성AI + 웹3 + 메타버스, 융합이 가져올 미래는?
4. '핸즈 온' 세션...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크로스보더 미디어 더밀크(대표 손재권)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식 기반 콘퍼런스 '더웨이브 서울 2023'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전시 컨벤션 전문 기업 엑스포럼과 더밀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컨퍼런스는 오는 28~29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챗GPT 출현으로 글로벌 테크 신을 주도하고 있는 생성 AI를 비롯해 메타버스 그리고 웹 3 등 미래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할 주요 키워드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생성 AI, 그리고 웹 3가 공존하는 시대는 과연 성공할까?'라는 주제로 열리는 콘퍼런스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국내 최고 전문가 20여 명이 연사로 참가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특히 '메타버스+웹 3', '메타버스+AI', 그리고 '웹 3+AI' 세션을 통해 기술 영역 간 '융합'이 가져올 시너지와 이에 따른 비즈니스 변화 등을 전망한다. '더웨이브 서울 2023'의 5대 관전 포인트를 미리 짚어봤다.
1. 생성AI, 어떻게 비즈니스에 적용할까? 실리콘밸리 사례가 제시된다.
'더웨이브 서울 2023'에서는 생성 AI 기술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생성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적용 사례가 다뤄진다. 실리콘밸리의 핵심 AI 인사 2명이 더웨이브 서울 무대에 서는 것.
실제 생성AI가 실리콘밸리를 지배하면서 새로 떠오르고 있는 테크 구루로 꼽히는 제레마이아 오양(Jeremiah Owyang) 크라우드 컴퍼니 설립자가 더웨이브 서울 2023의 기조연사로 나선다. 창업자이자 테크 분석가로 잘 알려진 그는 차세대 기술 트렌드를 발견하고, 이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힘써 온 인물이다. 특히 생성 AI 허브로 꼽히는 '셀레브럴 밸리(Cerebral valley)'의 성장세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인사로 꼽힌다.
제레마이아 오양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비즈니스+인류를 위한 AI(AI for Business + Humanity)'를 주제로 인공지능이 어떻게 비즈니스와 인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줌으로 진행).
더웨이브에서는 생성AI가 인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를 조망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케이반 모하제르 사운드하운드AI 대표는 '생성AI의 혁신과 영향력(Generative AI Disruption and Impact)'을 주제로 강연한다. 사운드하운드는 사람의 음성을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는 자연어처리(ASR) 기술과 대화의 의미와 뜻을 파악하는 자연어이해(NLU) 기술 등을 보유한 AI 기반의 음성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챗GPT로 촉발된 생성AI 열풍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 4월 1억 2500만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마존 부사장 출신으로 토스에 영입된 하대웅 CPO는 고객 서비스 부문의 '생성 AI' 적용 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그는 토스 CX(계열사 통합 고객센터)에서 챗GPT를 활용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 사례를 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 전문가로 인지과학자인 김상균 교수(경희대)는 인류가 '인공 진화'를 시작하는 '초인류' 시대 도래를 조명한다. 메타버스를 출간하면서 주목받은 김 교수는 최근 '초인류'라는 신간을 내놨다.
김상균 교수는 더웨이브에서 '초인류 - 인공 진화기에 접어든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 로봇, 양자컴퓨팅, 메타버스, 생명공학, 나노기술, 사물인터넷, 뇌-컴퓨팅 인터페이스 등 첨단 기술과 이 기술이 바꿀 인류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 사례도 소개된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생성AI가 바꿀 반도체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리벨리온은 지난 2021년 세계에서 처리 속도가 가장 빠른 파이낸스 AI 반도체를 개발하면서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특히 설립 1년 만에 설계한 반도체가 인텔과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이 주름잡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박 대표는 강연을 통해 챗GPT와 같은 AI플랫폼이 GPU에 미치는 변화와 한국에서 GPT 같은 트랜스포머를 지원할 수 있는 AI 반도체 출시의 의미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2. 생성AI가 불러온 혁신과 변화 ... 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AI가 콘텐츠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차인혁 올리브네트웍스 대표 더웨이브에서는 '생성 AI 혁명,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를 주제로 기업 대표들을 위한 전략적인 측면에서의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CJ그룹 지주사 CJ의 디지털혁신 태스크포스 최고디지털전환책임자(CDO) 부사장을 겸하고 있는 차 대표는 CJ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써 온 AI 전문가다. 특히 그가 이끄는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콘텐츠와 접목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경옥 무용단의 무용극 '밤의 여왕' 제작에 가상인간 생성에 필요한 인공지능 보이스클로닝(목소리 복제) 기술과 립제너레이션 기술을 제공한 바 있으며, 7월부터는 CNENM 산하 tvN 방송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에 보이스클로닝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차 대표는 디지털플랫폼정보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면서 AI서비스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K콘텐츠 역사를 쓰고 있는 핑크퐁 이승규 공동 창업자도 더웨이브 강연자로 나선다. 이승규 공동 창업자는 콘텐츠 산업에서 생성 AI를 활용하는 방법과, AI의 등장으로 콘텐츠 산업이 어떤 변화를 경험하게 될지 전망한다.
넷플릭스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을 제작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는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AI의 영향에 대해 언급하다. 현재 '피지컬: 100' 시즌 2를 기획, 제작 중인 최 대표는 '생성 AI가 바꿀 스토리텔링의 미래'를 주제로 기술이 스토리텔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미디어 산업 변화도 다룬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AI가 불러온 미디어 산업 변화에 대해 언급한다. 손 대표는 SNS 알고리즘 시대를 마감하고 독자와의 직접 소통이 요구되는 미디어 산업변화를 모색하고, AI 시대에서 미디어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영화감독 출신의 채수응 아리아스튜디오 대표는 '메타버스와 미래 하드웨어'를 주제로 강연한다. 인공지능이 창작자가 가장 상상력의 한계를 어떻게 보완 발전시키는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시장과 관련 하드웨어가 어떻게 변화할 지에 대해 소개한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변화를 생생한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챗GPT, 달리 등 생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작툴이 발달하면서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큰 축인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 생성 AI가 효율성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작가들의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는 여전한 논쟁거리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할리우드에서 콘셉트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온 추유진 씨는 더웨이브에서 '생성 AI가 엔터테인먼트 예술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생성 AI 등장에 따른 일자리 트렌드와 업무 방식 변화 등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 생성AI + 웹3 + 메타버스... 융합이 가져올 기술의 미래는?
더웨이브는 AI 뿐 아니라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한 주제도 다룰 예정이다.
우선 '이프랜드의 어머니'로 불리는 전진수 슈퍼랩스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전 대표는 SK텔레콤에서 가상현실(VR) 등 신기술 사업 부문을 맡았고 메타버스 사업을 책임진 바 있다. SK텔레콤이 선보였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개발을 주도해 이프랜드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다. 그는 더웨이브에서 '생성AI와 메타버스의 융합'을 주제로 강연한다.
웹 3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더웨이브에서 'AI와 Web3, 둘은 분명히 만난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체인파트너스는 최근 한글 챗GPT '네이티브'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금융앱에 특화된 AI영업점 솔루션인 '스왈로 프로'를 선보이는 등 웹3와 생성AI의 접점해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AI와 웹3 간 융합을 모색하는 강연은 또 있다. 김민현 커먼컴퓨터 창업자 겸 CEO는 'AI Network, The Internet for AI'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커먼컴퓨터는 블록체인 기술로 AI 서비스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블록체인 기반 AI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최형욱 시어스랩 CSO는 애플,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헤드셋 경쟁에 대해 집중 분석한다. 아울러 애플의 헤드셋 시장 진출에 따른 메타 주도의 메타버스 시장 판도를 분석하고, 미래 판도 변화를 전망할 예정이다.
4. '핸즈 온' 세션...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최근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 겸 CEO의 방한으로 주목받은 스타트업 '월드코인'도 더웨이브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월드코인은 샘 알트만이 창업한 홍채스캔 기술 기반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기업이다.
더웨이브에서는 월드코인이 최초로 한국어로 소개된다. 또 월드코인의 홍채인식 기구 '오브(Orb)'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다양한 체험 기회도 마련된다.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은 '생성AI가 바꿀 개인 비즈니스의 미래' 강연을 통해 개인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생성AI를 소개하고, 참석자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송태민 히든브레인 연구소 대표는 실제 챗GPT로 텍스트를 생성하고, 생성AI 제작툴을 기반으로 책을 만드는 경험을 제공한다. 송 대표는 개인이 챗GPT와 미드저니 등 생성AI 도구를 활용해 100인 100권의 책을 출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미국의 알파세대로부터 이들이 생각하는 웹3와 AI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조슈아 구는 미국에서 웹3와 AI 컨퍼런스 알파젠(ALPHAG3N)을 조직, 컨퍼런스 개최를 주도한 인물이다. 더웨이브 컨퍼런스에서 그의 강연을 통해 미국 고교생들이 생각하는 웹3와 AI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