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또 비상... 차 아닌 '이것' 때문이다
[뷰스레터플러스]
美 EV, 배터리 위기… K기업들 힘겨운 생존경쟁
美 창업 선배들이 성공 요인으로 꼽은 이것은?
‘사이즈’ 신화 끝... “이젠 규모보다 품질 우선”
현대차 사바나 공장, 비상 걸렸던데요?
최근 미 조지아주 자동차 기업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조지아주 사바나시에 첫 해외 전기차(EV)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건설 중입니다. 당초 가동 예정보다 3개월 앞당긴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예상을 훌쩍 넘는 건설비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 진출한 배터리 기업의 현지 재무 담당 임원이 해임됐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지출 계획을 세운 책임을 져야 했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새 법인장을 미국에 파견했는데요. 새 법인장 임무는 ‘구조 조정'이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전기차 수요 급감으로 지난해 말부터 EV, 배터리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멘붕’에 빠졌죠. 급격하게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EV 대신 ‘하이브리드’를 구입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EV 전환에 늦었던 도요타가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속도는 느리지만 때를 기다리며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 허브로 떠오른 조지아주에서 우리 기업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美 EV, 배터리 위기… K기업들 힘겨운 생존경쟁
지난 18일(현지시간), 더밀크와 애틀랜타 총영사관, 그리고 한미동남부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신재생 에너지' 세미나에서 조지아 파워 관계자가 한국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지아주에 투자한 전기차 공급망 분야 43개 기업 중 72%에 해당하는 31개 업체가 한국 기업임을 언급하면서였는데요.
실제 조지아주는 한국 기업의 투자로 인해 2022년 기준으로 일자리가 두 배, 자본 투자는 네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신재생 에너지 기업은 투자 대비 낮은 수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경쟁적인 제조업 환경, 불확실한 정치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었습니다.
기업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었을까요?
美 창업 선배들이 성공 요인으로 꼽은 이것은?
투자 환경이 급변하면서 미국에 진출한 스타트업들도 '고군분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이겨내고 기술 하나만으로 시장을 뚫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20~21일(현지시간)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주최한 '스텝 업' 행사가 열렸습니다. '스텝 업'은 미국의 한인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콘퍼런스인데요. 100여 명의 한인 스타트업, 예비 창업가, 투자자, 학계, 그리고 변호사 등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인 스타트업의 생존기가 다뤄졌습니다.
이틀 간의 행사를 관통하는 주제는 '네트워크'였습니다. 미국에서도 '네트워크'가 핵심이며, 네트워크가 있는 곳에서부터 창업하라는 선배들의 조언도 잇따랐습니다. 현장에서 나온 미국 스타트업 씬의 이야기와 백승욱 루닛 창업자가 CEO를 내려놓은 이유도 확인해 보세요.
‘사이즈’ 신화 끝... "이젠 규모보다 품질"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성공에 대한 정의도 달라졌습니다.
과거 실리콘밸리와 뉴욕의 투자 업계에서는 “1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이나 이에 근접한 규모의 ARR(연간 반복 매출)을 달성해야만 미 증시에 상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 팽배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규모’로만 성공을 보장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시장은 제품과 비즈니스 품질, 그리고 인공지능(AI)과 같은 혁신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AI 스토리'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이런 스토리를 통해 성공 반열에 오르게 됐을까요?
미국에서는 전세가 얼마죠?
한국 대기업들이 미국에 대거 진출하면서, 협력사들도 미국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조차 없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문의할 곳이 적절치 않아서 현지 정착이 어려울 수 밖에 없겠죠.
"이런 말 해도 되나요? 미국에 나오는 한국 대기업들, 양아치 같아요."
현지에서는 이런 목소리도 나옵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 부동산 관계자의 말입니다.
현지 진출과 관련한 정보만 무상으로 쏙 빼가고, 정작 미국의 대형 부동산 업체와 거래 계약을 맺으면서 잇속을 차리는 대기업을 여럿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비용절감을 위한 대기업들의 노력도 이해는 갑니다.
이 모든게 '정보격차'에서 비롯된 일이겠죠.
더밀크는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컨설팅 회사로의 도약을 시작합니다. 미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을 돕는 컨설팅 플랫폼 'K2A 솔루션'을 론칭합니다.
미국 내 여러 파트너사와 함께 한국 기업이 미국 진출 과정에서 겪는 이민 비자, 법인 설립, 세무 정보에서부터 현지에서 사업을 꾸려나가기 위한 고객 관리, 인력 조달, IT 아웃소싱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문의: soonwoo@themiil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