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위대함은 좌절 겪어본 똑똑한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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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 2024.03.26 12:49 PDT
젠슨 황 "위대함은 좌절 겪어본 똑똑한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2024 SIEPR 경제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출처 : 스탠포드 대학교/디자인: 김현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스토리] 젠슨 황의 신념
스탠포드에서 열린 '2024 SIEPR 경제 서밋'서 AI 시대 비전 제시
다른 회사들이 AI칩 무료로 제공해도 엔비디아 못 따라잡을 것
"기대치를 낮추라... 충분한 양의 고통 겪어야 성장"

생성 AI의 엔진이 새로운 '산업혁명'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열린 '2024 SIEPR 경제 서밋'에서 AI가 변화시킬 인류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젠슨 황은 5년 이내에 AI가 현재 통과할 수 있는 변호사 시험뿐만 아니라 고도로 전문화된 의료 면허 시험 등 인간이 치르는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약 10년 후에는 AI 시스템의 연산 능력이 지금보다 백만 배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데이터를 합성적으로 생성하는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추론하고 상상할 수 있어야 하기에 더 큰 용량을 갖게 될 것이다.

미래의 AI 시스템은 질문에 즉각적으로 대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문제를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젠슨은 SIEPR의 명예 선임 연구원 존 쇼븐(John Shoven)과 스탠포드 인문과학대학의 명예 경제학 교수 찰스 슈밥(Charles R. Schwab)이 진행한 기조 질의응답 세션에서 "미래에는 사용자가 AI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현재 챗GPT 및 기타 AI 모델로 할 수 있는 것과는 매우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술이 마침내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젠슨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지능을 달성했다고 말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진정한 인공 일반 지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공의 정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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