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만 바라보는 투자자들...시총 2000억에 11%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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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2.20 15:48 PDT
엔비디아만 바라보는 투자자들...시총 2000억에 11% 움직인다?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12월 20일
엔비디아 실적, 일일 변동성 규모 2000억 달러까지 치솟다
암호화폐 거래, ETF 출시로 미국의 영향력 더 커졌다
생산성의 증가, 경제와 시장의 판도 가른다

📈엔비디아 실적, 일일 변동성 규모 2000억 달러까지 치솟다

뉴욕증시는 최근 인공지능 붐을 타고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는 엔비디아(NVDA)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타나며 하락했다.

올해에만 50% 가까이 오른 엔비디아는 여전히 생성AI 열풍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부문에서의 강력한 수요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메타플랫폼(META)과 테슬라(TSLA)와 같은 기업들이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엔비디아에 그래픽 칩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럼에도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을 앞두고 주식은 큰 변동성을 보이며 4% 이상 하락했다.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자체 네트워킹 카드를 개발중이라는 소식에 주목했고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성을 자극했다.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이 AI 붐의 둔화 가능성을 보여줄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는 전체 시장의 약세 반전을 초래할 수 있는 악재로 인식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올해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AI 트레이닝 칩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는 엔비디아지만 AI 버블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루이스 나벨리에(Louis Navellier) 나벨리에 자산운용사 대표는 "AI 테마의 중대한 조정이 목격되고 있다. 버블이 깨지지는 않았지만 조정이 지나치다."며 시장이 AI 부문에 방어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의 모든 관심이 엔비디아로 향하면서 실적을 앞두고 옵션 시장의 포지셔닝을 분석한 결과 약 2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가 움직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실적 다음 날 약 10%가 넘는 주가 움직임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적 후, 최대 11% 수준의 주가 변동성이 예상되는 엔비디아 (출처 : 블룸버그 )

📌암호화폐 거래, ETF 출시로 미국의 영향력 더 커졌다

한편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유동성이 미국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거래소는 올해 들어 비트코인 중위 가격 2% 이내에서 매수와 매도 호가 거래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ETF 출시 이후 급격히 유동성이 개선됐다는 평이다.

이번 비트코인 ETF 출시로 인해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자산 운용사는 지금까지 약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월가는 이를 금융시장에서 암호화폐 채택을 확대할 중대한 변곡점으로 인식했다. 특히 2022년 약세장을 비롯해 FTX 암호화폐 거래소 사태 및 알라메다 리서치의 붕괴 이후 침체된 거래량이 회복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영향력이 미국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데시슬라바 오베르 카이고의 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달러 대비 비트코인 거래의 57%가 현재 미국 장시간에 거래되고 있어 미국의 영향력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크립토 강세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CME 그룹의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미청산 포지션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오르면서 기관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관련 노출과 헤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인식되고 있다.

데이비드 로란트 팔콘엑스 리서치 책임자는 ETF 출시로 인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준점이 생기면서 그동안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쳤던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거래(작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게 됐다."고 평가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미결제약정 규모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출처 : 블룸버그 )

🔰생산성의 증가, 경제와 시장의 판도 가른다

인공지능 열풍이 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이로인한 생산성의 급격한 증가가 미국의 경제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월가 경제학자들은 팬데믹 이후 생산성이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의 재상승 없이도 강력한 경제 성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지난 3분기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은 전년 대비 평균 3.9%로 증가하면서 팬데믹 이전 동안의 평균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근로자의 효율성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기업이 가격 인상 없이도 임금을 올릴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하고 중앙은행은 물가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의 재상승 없이도 성장을 유지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연준 관리들은 낙관론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평가했고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생산성 추세가 팬데믹 이전보다 약간 높을 것."이라 추정했다.

다만 그럼에도 연준 관리들은 금리인하 결정에 필요한 인플레이션의 하락 가능성에는 확신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공식 전망은 장기적으로 약 2%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약 1.5%의 생산성 증가와 0.5% 수준의 노동력 증가를 기반으로 한다.

월가는 향후 생산성의 증가 추세가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회장은 "생산성이 크게 증가하면 활기찬 2020년대의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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