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테이퍼링 영향 미미? ... 美 증시, 왜 '조정'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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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1.11.08 15:52 PDT
연준 테이퍼링 영향 미미? ... 美 증시, 왜 '조정' 없었을까?
(출처 : Shutterstock)

[미국형님 시장돋보기]
연준 테이퍼링 발표 후 첫 주,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
러셀2000 지수, 8개월 조정 끝... "경제 회복 심리 반영"
퀀텀스케이프, 코인베이스 등 미국형님 선정주 급등세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 6432.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17포인트(0.09%) 오른 4701.70로 장을 마감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7포인트(0.07%) 상승한 1만 5982.36을 기록했다.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700을 돌파했다.

이날 시장의 상승세와 관련,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시장 돋보기' 방송을 통해 상승 의미와 향후 전망을 분석했다. 리 CIO는 "과거 2013~2014년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 이후 주가가 6%가량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 이후 일주일 간 약 10%의 조정이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행히 잘 버텨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소형주 동향을 파악하는 대표적인 지표 '러셀 2000' 상승세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러셀 2000은 최근 8개월간의 조정 끝에 박스장을 뚫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러셀 20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6포인트(0.23%) 오른 2442.74를 기록했다.

리 CIO는 "11월 둘째 주 들어 러셀2000이 횡보장을 뚫고 첫 벽을 넘은 의미 있는 날"이라며 "이는 테이퍼링이 끝나면 인플레이션이 조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라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리 CIO는 이날 더밀크 TV의 '미국형님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한 주요 기업들의 상승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종형 포트폴리오에서 5% 미만으로 구성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한 퀀텀스케이프(티커:QS)는 오늘만 15.6%(종가 기준 21.31%) 상승했다"며 "주가가 30달러 중반을 갔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긍정적인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 CIO는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티커: BITO), 코인베이스(티커: COIN), 블록(티커: ) 등 방송에서 지속해서 언급했던 암호화폐 관련 주가들이 오름세를 보였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프로셰어스 ETF는 전 거래일 대비 8.41% 급등한 42.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 코인베이스는 5.01% 오른 353.92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AMD, 엔비디아 등도 강세를 보였다고 리 CIO는 덧붙였다.

데이비드 리 CIO는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과 관련, "겨울을 앞두고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난과 천정부지로 오르는 가격에 따른 우려가 크다"며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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