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데카콘 등극... 노션 CEO '이반 자오'의 날갯짓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트위터(현 X·엑스). 이제는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들이지만 이들도 처음에는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었다. 이들은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혁신을 이끌냈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화를 선도하는 주역이 됐다.노션(Notion)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이반 자오(Ivan Zhao)는 모든 업무 도구를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노션을 창업했다. 그는 사람들이 코딩을 몰라도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고, 메모 작성부터 스케줄 관리 및 공유 회계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단 하나의 프로그램'을 원했다. 그렇게 탄생한 게 바로 최고의 생산성 앱이라 불리는 노션이다.오늘날 노션은 많은 기업이 사용하는 협업툴이자, 생산성에 관심있는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는 스케줄 관리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6년 3월 첫 출시된 노션1.0은 에버노트처럼 노트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였다. 당시에도 충성 고객들이 생겨났지만 지금과 같은 올인원(All in one) 서비스를 갖춘 매력있는 앱의 모습은 아니었다. 2018년 3월 노션2.0 버전이 등장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노션을 "업무 생산성을 위해 필요한 유일한 앱"이라고 소개하며 가입자가 증폭했다. 노션의 정확한 사용자 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에 약 2000만 명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노션은 지금까지 7라운드에 걸쳐 총 3억 4320만 달러(약 4485억 6240만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21년 10월 기준 103억 달러(12조 2570억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인 신생기업)으로 등극했다. 창업 6년만에 단숨에 데카콘이 되어버린 노션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노션을 창업한 이반 자오 CEO를 통해 노션 성공의 비밀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