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수 대표 "가상 인간, 메타버스와 AI가 만나는 지점"
메타버스는 여기서 멈추는 것일까. 아니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일까? SK텔레콤에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렌드'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전진수 슈퍼랩스 대표는 '생성AI 시대 버추얼휴먼과 라스코AI'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가상 인간이 메타버스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아닌 가상휴먼을 만들고 이를 비즈니스용으로 활용하려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람이 가진 콘텐츠 IP(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의 한계가 너무 크다. 계약 종료부터, 사회적인 이슈, 개인적인 문제까지 잘 나가던 비즈니스가 IP로 인해 멈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버추얼 휴먼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더웨이브 서울 2023 기조연설에서 "향후 메타버스와 인터랙티브 AI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본다. 미리 이 시장에 뛰어들자는 생각에 슈퍼랩스를 창업했다"며 "버추얼휴먼에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이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진수 슈퍼랩스 대표는 삼성전자 책임연구원을 거쳐 2019년 SK텔레콤 기술원장, 5GX서비스 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SK텔레콤의 메타버스(CO, 컴퍼니)장 부사장을 맡으면서 가상현실(VR) 등 신기술 사업을 발굴하는 등 메타버스 사업을 책임져왔다. 2022년 네이버 스노우 자회사인 슈퍼랩스를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