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를 못 버리는 월가...생성AI가 게임 체인저된다?
기관들의 페인 트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 페인 트레이드(Pain trade)란 기관을 포함한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특정한 방향으로 거래를 한 반면 시장은 반대로 움직여 큰 손실을 입는 상황으로 고통을 초래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글로벌 증시는 올해 약 13%가 상승했다. 중국 경제가 침체로 다시 빠지고 유럽 경제도 가파르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위험자산의 강세는 경제와는 상당히 분리됐다는 평이다. 그 중 미국 증시는 가장 인상적이었다. S&P500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16%가 올라 강세장으로의 재진입을 신고했다. 특히 인공지능 열풍이 시장을 휩쓸면서 기술의 나스닥은 무려 37%가 폭등, 1983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연준이 주목하는 미국 경제의 '하드 데이터'가 예상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강세장에 대한 자신감은 더 커졌다. 전미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주간 투자자심리 지표에 따르면 낙관론은 41.9%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비관론은 27.5%로 더 낮아졌다. 낙관론의 초강세에도 여전히 많은 기관들은 투자자들에게 너무 욕심을 내지 말라고 외치고 있다. 이들이 위험자산을 경계하는 이유는 한 가지다. 연준의 전례없는 긴축이 아직 경제에 완전히 영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