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의 '역린'을 건드렸나? 샘 알트만 vs 오픈AI
17일(현지시간). 오픈AI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발표를 했다. 항간에 떠돌던 GPT5에 대한 소문이 아니었다. 오늘날 오픈AI를 900억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만들고 생성AI 혁명을 일으킨 장본인인 샘 알트만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축출한다는 발표였다. 오픈AI 이사회는 이날 낮 12시 28분(PST, 미 서부 기준) 발표한 성명을 통해 “샘 알트만이 일관되게 솔직하지 못하다고 판단, 이사회 수행 능력을 저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사회는 더 이상 그가 오픈AI를 계속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오픈AI, 창업자 샘 알트만 축출... 오픈AI에 무슨 일이? 모두 진위를 파악하고 어리둥절해 있는 사이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창업자가 따라 나섰다. 그는 17일(현지시각) “샘(샘 알트만 오픈AI 공동창업자를 지칭)과 저는 오늘 이사회가 내린 결정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렉 브록만 공동창업자는 이 발표 몇 시간 후인 오후 4시 즈음 “그만두겠다”며 사의를 밝혔고, 약 5시간 후인 오후 8시 42분 심경을 설명하는 글을 공개했다. 이날 오픈AI 이사회가 샘 알트만의 해임 사실을 공개하자 X(옛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밝힌 것이다.브록만은 “먼저 오픈AI에서 함께 일해 온 모든 훌륭한 분들과 고객, 투자자, 그리고 연락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