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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자연재해가 아닌 다음에야 모든 뉴스는 사람이 만들죠. 자연재해도 사람이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말이죠. 올 한 해 뉴스를 많이 장식했던 대표적인 인물들을 뽑아 봤습니다. 돌이켜보니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이라는 정현종 시인의 시가 생각났습니다. 꽃의 일생 중에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만개'한 순간이 아니라 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의 순간이라고 하지요. '올해의 인물'로 꼽힌 분들은 사실 정점에 이른 '만개'한 순간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들은 이 순간도 또 다른 '순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봤 듯 공은 둥글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겠지요.
김선우 2022.12.20 05:2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