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 IT 재난복구(Disaster Recovery, DR)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일각에서 데이터 자체를 분산 저장·처리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비슷한 문제를 막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번 화재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멈췄고,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 택시를 이용할 수 없게 됐으며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금융 서비스까지 일부 장애를 겪었다. ‘단일 장애 지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전체의 문제로 번지자 ‘분산 컴퓨팅·데이터베이스’ 및 탈중앙화 시스템이 다시금 주목받은 것이다.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재의 블록체인 기술과 인프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개념적으로는 탈중앙화가 더 안전한 게 맞지만, 이 개념을 현실로 구현하려면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문제 해결 가능성 및 기회는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원익 2022.10.18 20:07 PDT
“웹3(Web3,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웹) 계속 갈까요? 어떻게 보세요?”최근 뉴욕에서 만난 한 베테랑 벤처 투자자가 제게 던진 질문입니다. 다수의 성공적인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 풍부한 경영 경험을 가진 투자자가 이런 질문을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웹3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 혹은 웹3가 뭔지 잘 몰라서 던진 질문이 결코 아닙니다. 이분이 듣고 싶었던 건 ‘의견(view)’이었습니다. 새로운 기술 및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판단 근거로 활용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반면 초심자의 경우 간지러운 부분이 조금 다릅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웹3 등 생소한 용어와 어려운 개념 때문에 거리를 둘 수밖에 없습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웹3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키워드가 됐지만, 막상 내용 전반을 종합적, 객관적으로 설명해주는 자료는 많지 않습니다. 해외 리서치 업체가 발간한 보고서 역시 지나치게 전문적인 경우가 많죠. 결국 ‘누군가 말로 설명하듯이 쉽게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원익 2022.08.19 11:03 PDT
전선익 팩트블록 창업자 겸 CEO는 더밀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orea Blockchain Week, 이하 KBW) 행사를 5년째 주관하면서 블록체인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을 많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웹3, 블록체인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새로운 용어, 어려운 개념 등으로 인한 ‘진입장벽’ 이라고 보고 이 장벽을 낮추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블록체인, 암호화폐, 웹3(Web3,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웹) 분야는 대중화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 대표의 진단이다. KBW에 블록체인 산업 상위 1% 인물을 초빙하더라도 그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업계 관계자들만 관심을 갖는 ‘그들만의 잔치’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중화(mass adoption) 문제' 해결을 위해 팩트블록은 내년(2023년)부터 KBW를 웹3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BW 참가자를 위한 NFT(대체불가토큰)를 500개가량 발행하고, NFT 보유자(커뮤니티)가 행사 세션 일부를 함께 기획·제작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이 방식이 정착되면 향후 모든 세션으로 확장해 NFT 보유자들이 행사를 주도하는 DAO(탈중앙화자율조직, 이하 다오)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KBW 콘텐츠팀도 만들 예정입니다.”처음에는 팩트블록 주도로 ‘테드(TED talks)’와 유사한 교육 및 리서치 콘텐츠를 제작하고, 향후 커뮤니티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설명이다. 커뮤니티 구성원은 스스로 학습하는 연구원(researcher)이자 정당한 보상을 가져가는 콘텐츠 생산자가 된다.팩트블록은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리즈 A 투자유치(목표액 100억원)를 진행 중이다. ‘BRV캐피탈매니지먼트(BRV Capital Management)’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고, 우리기술투자, 컴투스, 프레스토랩스, 베스티지움도 투자를 확정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550억원에 달한다.팩트블록은 소셜미디어, 인터넷 포털 등 웹2 빅테크가 장악한 콘텐츠 산업을 혁신할 수 있을까? 전 대표에게 팩트블록의 전략과 목표, 웹3 산업의 미래를 물었다.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박원익 2022.08.04 20:22 PDT
대한민국 벤처 1세대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허진호 파트너(Partner)와 NFT 자산 관리 플랫폼 ‘NFT뱅크(운영사: Contxts.io)’가 손을 잡고 새로운 밴처캐피털을 설립했다. 향후 웹3 투자에 새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NFT뱅크와 허 파트너는 최근 웹3 프로젝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CVC ‘NFT뱅크 벤처스(Nft Bank Ventures)’를 설립했다. 전통적인 벤처캐피털(VC)나 금융사가 아닌 ‘웹3 전문업체·투자자가 세운 CVC’라는 측면에서 국내 암호화폐 생태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NFT뱅크는 창업 초기 해시드, 그라운드X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4월 세쿼이아캐피털,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알라메다리서치(암호화폐 거래소 FTX 모회사) 등 글로벌 유명 VC, 크립토 펀드가 참여한 1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허 파트너는 2015년 KTB네트워크 출신 벤처캐피털리스트 박희덕 대표와 함께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를 설립, 마켓컬리, 브랜디 등 유니콘급 스타트업을 키워낸 벤처 투자자다.허진호 NFT뱅크 벤처스 파트너는 더밀크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웹3와 밀접한 게임·메타버스 분야에서 특히 경쟁력이 있다”며 “레이어1, 레이어2, 크로스체인 메시징 등 블록체인 인프라 뿐 아니라 NFT, 게임, 메타버스, 암호화폐 지갑 기반 슈퍼앱 등 여러 분야에서 향후 3~5년 사이에 큰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했다.허 파트너가 바라본 웹3의 현재와 미래, NFT뱅크 벤처스의 투자 전략과 향후 목표에 관해 물었다.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박원익 2022.07.30 17:26 PDT
실리콘밸리 기반 웹3(Web3,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인터넷) 음악 스타트업 ‘뮤즈라이브(museLIVE)’가 약 30억 규모의 프리시드(pre-seed,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뮤즈라이브는 세계적 오디오·음향 기술업체 ‘돌비(Dolby)’ 본사 부사장을 지낸 오태호 대표가 2021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실리콘밸리 및 한국에서 활동하는 VC(벤처캐피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Primer Sazze Partners)’ 이번 투자를 이끌었다.채팅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유니콘 ‘센드버드(Sendbird)’의 김동신 대표, 음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차트메트릭(Chartmetric)’의 조성문 대표 등 실리콘밸리 유명 창업가들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으며 가종현 YG엔터테인먼트 부사장, 1세대 벤처 경영인 오치영 지란지교 창업자, 친환경 블록체인 치아네트워크(Chia Network)의 폴 하인스워스 부사장 등 쟁쟁한 기업가들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기업 본사 고위 임원을 지낸 오 대표가 안정된 길을 버리고 웹3 스타트업을 설립한 배경은 무엇일까. 오 대표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프리시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오 대표를 더밀크가 인터뷰했다.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박원익 2022.07.23 14:48 PDT
헤이든 애덤스(Hayden Adams) ‘유니스왑(Uniswap)’ 창업자 겸 CEO는 팟캐스트 뱅크리스(Bankles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웹3 분야의 선구자(frontier)라는 사실이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NFT(대체불가토큰)를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는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s)’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볼 수 있다는 것. 수집품처럼 취급되는 NFT, 화폐처럼 취급되는 코인(예: ERC-20 토큰), 커뮤니티 기능 등이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실제로 최근 웹3 영역에서는 금융 거래 기능을 지닌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문화·예술적 성격이 강한 NFT, 커뮤니티가 핵심인 다오(DAO, 탈중앙화자율조직)를 융합한 사례가 적지 않다.PFP(프로필사진) NFT로 시작한 BAYC(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가 에이프(APE) 코인을 발행하고, NFT 컬렉션인 월드오브위민(WoW)이 커뮤니티 DAO인 ‘DAWoW’를 선보인 게 대표적인 예다.2018년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DEX)를 론칭, 스시스왑 등 수많은 DEX의 표준이 된 유니스왑 역시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6월 21일(현지시각) NFT 거래소(marketplace) 통합 서비스인 ‘지니(Genie)’를 인수하기도 했다. 유니스왑이 하려는 일, 유니스왑이 그리는 웹3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다음은 주요 대담 내용이다.
박원익 2022.07.19 23:42 PDT
이은영 CAN(Community Alliance Network, 캔) 공동창업자 겸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전 세계인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가까지 20년이 걸렸다”며 이렇게 말했다.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였지만, 말속에 힘이 있었다. 번지르르한 꾸밈이 아니라 ‘진심으로 웹3의 미래를 믿고 있다’는 확신이 전달됐기 때문이다. 이 공동창업자가 걸어온 커리어 패스(career path) 역시 이런 주장을 설득력 있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그녀는 2017년 블록체인 업계에 투신, 이미 몇 차례 크립토 겨울을 직접 겪어본 경험이 있었다.“웹3를 경험한 세대가 다시 웹2로 돌아가는 건 어려울 거에요. 최근 웹5 얘기까지 나오는 것처럼 더 진화될 수는 있겠죠. 역사적으로 이런 큰 패러다임 변화에는 대개 10년에서 20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큰 타임라인(timeline)으로 봤을 때 웹3는 아직 초입에 있습니다.”이 공동창업자는 스타트업 창업과 매각(exit)을 거친 후 블록체인에서 미래를 발견, 2019년에 웹3 커뮤니티 솔루션 기업 CAN을 공동창업했다. 한국 벤처사에 큰 족적을 남긴 문지원·호창성 더벤처스 공동대표와 함께였다. NFT.NYC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뉴욕에 들른 이 공동창업자를 만나 다가올 웹3 세상에서 CAN이 하려는 일이 무엇인지 물었다.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박원익 2022.07.17 03:54 PDT
떠오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주목받던 ‘테라’가 몰락하며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이 거대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테라에 투자했던 많은 암호화폐 기업이 일련의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운영을 중단하거나 파산했다. 테라가 일으킨 변화는 이뿐만 아니다. 테라는 총예치자본(TVL, Total Value Locked) 기준으로 이더리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블록체인 플랫폼이기도 했다. 2위 테라가 떠난 현재, 테라가 점유하고 있던 몫은 어떤 프로젝트가 가져갔을까? 테라 사태 이후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Sejin Kim 2022.07.15 10:17 PDT
크립토(Crypto)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쏟아졌던 벤처 투자가 변곡점을 맞이했다. 2022년 1분기까지만 해도 증가세였던 투자 액수가 5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투자에 참여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경쟁을 벌이며 급증했던 관련 스타트업 밸류에이션(기업가치)도 주춤해질 것이란 관측이다.11일(현지시각) 투자 정보업체 ‘도브 메트릭스(Dove Metrics)’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된 VC(벤처캐피털) 투자금 규모는 44억5000만달러(7월 업데이트 수치)로 4월(68억2900만달러) 대비 35% 급감했다. 전년 5월(22억3300만달러)과 비교하면 배로 늘긴 했으나 2019년부터 매년 증가하던 투자금 추세가 처음으로 꺾인 것이다.6월 역시 마찬가지다. 도브 메트릭스 데이터에 따르면 6월 투자금 규모는 36억7000만달러로 5월보다 18% 감소, 투자 축소 추세가 이어졌다. 6월 기준 크립토 VC(벤처캐피털)의 공개 투자 프로젝트 숫자 역시 총 191개로 전월(5월, 225개) 대비 15% 줄었다.윌 누엘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투자 심사역(Principal Investments)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스타트업(비상장) 기업 가치 평가액과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간 격차가 커지면서 투자금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본다”고 했고, 스탠 미로슈니크 10T홀딩스(10T Holdings) 공동창업자는 “(지나치게 고평가됐던) 초기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 재조정(reset)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벤처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에 투자할 기회일 수 있다”고 했다.지난 5월과 6월에 투자된 크립토 분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월에는 블록체인 인프라 부문 투자가 21%로 가장 많았다. 분산 금융(DeFi, 디파이), 중앙화 금융(CeFi), NFT(대체불가토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6월의 경우 NFT 및 게임Fi, 디파이가 각각 투자금의 19%를 차지하며 가장 큰 파이를 차지했다. 중앙화 금융과 인프라가 각각 18%, 11%로 뒤를 이었다.연말까지 VC들의 암호화폐 투자 건수가 5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암호화폐 투자 동향 보고서에서 “증시 하락기와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광 자본(tourist capital)이 퇴출된 2018년, 2019년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원익 2022.07.11 11:55 PDT
박진우 ‘오프(OFF)’ 대표의 얼굴에 미소가 스쳤다. 그는 마치 호기심 많은 아이가 재밌는 것을 발견한 후 친구에게 얘기해 줄 때처럼 들떠 있었다. 미지의, 그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바다로 모험을 떠나는 만화 속 캐릭터(원피스 주인공 루피) 같은 느낌이었다.그가 항해하는 바다는 ‘웹3(web3,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웹)’라고 불리는 곳이다. 세 번의 스타트업 창업, 글로벌 크립토 투자회사로 성장한 해시드(Hashed) 설립 멤버(공동창업자)라는 경험·노하우를 연료로 삼아 2021년에 오프라는 새로운 배를 띄웠다. ‘좋은 제품(product)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도록 만들고 싶다’는 엔지니어의 피가 다시 끓었기 때문이다.가능성을 발견한 영역은 NFT(대체불가토큰)와 메타버스(가상 세계)였다.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세상에서 사물의 가치는 ‘누가 만들었나’,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나’와 같은 ‘역사(history)’로 판단되기 때문에 NFT가 필수 불가결한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박원익 2022.07.06 21:20 PDT
“블록체인 회사 NFT(대체불가토큰)팀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게 됐어요.”“NFT, DAO(탈중앙화자율조직) 론칭을 돕는 회사에 합류할 예정입니다.”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오늘 레터는 제가 최근 만난 분들의 이야기로 문을 열었습니다. 각각 나스닥 상장사,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다니다가 이직한 사례인데요, 지난 20일~23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NFT 축제 ‘NFT.NYC’에서 이분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를 떠나 왜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블록체인 업계에 뛰어든 것일까요?412개에 달하는 부대행사(satellite events)를 포함, 일주일가량 진행된 NFT.NYC를 취재하며 제가 느낀 건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이었습니다. 암호화폐 대장주로 불리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60%,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한 상황에도 인재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이죠. 자신의 커리어(경력)을 바꾸는 건 단순히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모험입니다. 장기적 비전, 산업 전체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있어야 비로소 가능합니다.
박원익 2022.07.01 09:2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