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박 콘텐츠는 '키즈·패밀리'에서 나온다
어린이, 가족 콘텐츠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킬러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TV콘텐츠의 소비 중심이 TV에서 스트리밍으로 넘어간데다 팬데믹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이 장르 프로그램 소비와 제작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TV 콘텐츠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어린이와 패밀리 부분이 신설되는가 하면 해리포터는 가족용 콘텐츠로 재등장한다. TV 방송 분야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에미상' 주관사인 '전미 텔레비전 아트&사이언스 아카데미(The National Academy of Television Arts and Sciences, NATAS)'는 2022년부터 어린이와 패밀리 콘텐츠를 대상으로 새로운 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어린이&패밀리 어워드(The Children’s & Family Emmy Awards)가 에미상(Daytime Emmys) 부문에 신설되는 것. 에미상 측은 “어린이&패밀리 콘텐츠는 낮시간 프로그램을 넘어서는 개념이다(recognition that those programs transcend daypart)”며 취지를 설명했다.어린이&패밀리 어워드는 지난 1979년 이후 처음으로 신설되는 부문이다. 어린이&패밀리 프로그램은 낮과 저녁 프로그램에 관계 없이 모든 프로그램이 에미상 수상 대상이 된다. 아담 샤프(Adam Sharp) NATAS CEO 는 “지난 2년 동안 어린이, 가족,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래밍에 초점을 맞춘 별도 행사를 만들었다”며 “어린이 콘텐츠 시장이 놀랄만큼 성장했고 지역 사회로부터 받은 상당한 피드백이 있어 별도 시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어린이 프로그램이 낮 시간을 넘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하루 종일인기를 끌었다”고 덧붙였다.NATAS는 어린이&패밀리 콘텐츠 카테고리는 이미 모든 에미상 부문 중 가장 빨리 성장하는 장르라며 지난 2년 간 프로그램이 23%늘었다고 설명했다. NATAS는 기존 유아용 TV섹터(preschool TV sector)에서 세분화된 7개 분야 수상을 새로 만들었고 이제 새로운 어린이&패밀리 에미상(Children’s & Family Emmys)으로 독립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어린이&패밀리 카테고리가 데이타임 에미상에서 독립함에 따라 기존 에미상 수상 부문도 일부 조정된다. TV콘텐츠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에미상(Emmy)'이 어린이와 가족 콘텐츠 부분 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한편, NATAS와 텔레비전 아카데미는 아날로그 TV시절 만들어진 각종 시상 부문과 시상 장르를 스트리밍 시대에 맞게 손보고 있다. 어린이 콘텐츠처럼 소비가 늘고 있는 새로운 부문을 신설하고 주말 아침에 지상파 방송에서만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운영되는 시상(주말 아침 에미 등)은 과감히 없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