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업 '넷플릭스'가 위기를 극복한 2가지 전략... 월가 전망은?
넷플릭스가 지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중 241만 명의 구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도 가입자가 10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말 현재 넷플릭스의 글로벌 가입자 규모는 2억 2310만 명으로 늘었다.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10달러로 집계됐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13달러를 웃도는 기록이다. 3분기 매출 역시 7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78억3700만달러를 웃돌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수혜를 본 넷플릭스는 올 초 '오징어 게임'과 같은 K 콘텐츠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 감소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1분기 유료 구독자는 전 분기 대비 20만 명이 감소했다. 특히 2분기 가입자 감소 규모가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력 감원 등 구조조정과 함께 비용 절감 노력을 이어왔다.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 97만 명의 가입자 감소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보다 고객 이탈 규모가 적었다. 그러나 악화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서비스 출시 등 변화를 모색했고, 3분기에 들어서면서 반등 모멘텀을 마련했다. 주식시장도 환호했다. 19일 오전 (미 동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 대비 15% 이상 급등한 277달러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넷플릭스의 반등을 이끈 요인은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