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비상장 주식 거래 본격 나선다
최근 미 증시의 투자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비상장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공개(IPO) 주식과 우회상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투자 열풍을 넘어 조금이라도 일찍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선점하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현행 규정으로는 이 같은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주택을 제외한 순자산이 100만달러(약 11억 5000만 원)가 넘어야 하고 연 수익이 20만 달러(약 2억 3000만원) 이상인 특정 자산 기준을 충족하는 투자자여야만 한다. 하지만 최근 미국내에서 이러한 민간기업들에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들을 모아 거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비상장 거래소인 카르타(Carta), 클리어리스트(ClearList), 에퀴티 젠(Equity Zen)과 포지 글로벌(Forge Global)등이 부상했다. 이에 나스닥(Nasdaq)이 기존에 운영했던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Nasdaq Private Market)을 분사,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등의 대형 투자은행들과 손잡고 비상장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WSJ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나스닥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시티그룹을 포함해 실리콘밸리 은행을 소유하고 있는 SVB 파이낸셜 그룹등과 함께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을 분사해 별도의 독립회사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은 최근 뜨거워지고 있는 IPO(기업공개)전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