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AI, 얼마나 진화했을까? 비즈니스는요?
[뷰스레터 플러스] 스타트업 포커스 25호
사람 음성, 글, 필사본까지 인식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AI 상용화
금융, 군사, 정책, 재난상황 등 여러 상황에서 활용
NLP 스타트업, 켄쇼, 에어콜, 프라이머 소개
안녕하세요.
5년 전쯤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의 발달은 한계가 있거나 아주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 가장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것이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자연어처리(NLP)였습니다. 수많은 예외와 업계 전문용어, 겉으로 보이지 않는 함축적인 뜻도 이해해야 했으니까요. 번역 프로그램의 어색한 문체, 아마존 알렉사(Alexa) 같은 보이스 어시스턴트들의 오작동을 보면서 흥미로워도 아직 미래는 멀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NLP는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뉴욕대학교와 페이스북, 삼성, 유니버시티 오브 워싱턴(UW), 딥마인드가 공동 개발한 ‘슈퍼글루(SuperGLUE)’는 AI가 인간의 언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척도입니다.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기 위해서는 이 척도에서 89.8점 이상을 기록해야 합니다. 현재 이 척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디버타(DeBERTa) 모델인데요. 스탠퍼드대학교 AI 인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이 모델은 2019년 50점 아래를 기록했지만, 2년만에 2021년 초 90.3을 기록하며 인간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AI의 언어 이해도가 뛰어나지만, 시장에서의 서비스 출시와 사용은 별개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미 사람의 음성, 문서에 나와 있는 글, 심지어 필사본까지 인식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AI들이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정보 분석, 이를 바탕으로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솔루션들은 금융, 군사, 정책, 재난상황 등 여러 상황에서 활용되며 번거로운 업무를 줄여주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인 NLP 스타트업, 켄쇼, 에어콜, 프라이머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