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올해 7번 금리인상 전망 /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인플레이션 충격에 제임스 불라드 총재 3월 50bp 금리인상 시사
골드만삭스, 올해 기준금리 인상 5번에서 7번으로 상향조정
바이든 대통령, 미국 시민들에게 우크라이나 "즉시 떠나라" 경고
전일(10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40년만에 가장 높게 상승한 인플레이션 충격에 연준의 공격적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1.47%, 나스닥 -2.10%, S&P500 -1.81%, 러셀2000 -1.55%)
광범위하게 전망을 상회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단숨에 2.0%를 상회했고 연준의 정책금리를 반영하는 2년물 금리는 하루만에 25bp가 상승, 2009년 6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지수가 발표된 직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올해 말까지 물가 안정을 시사했으나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은 더 커진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채권시장은 당장 3월 50bp 수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100%에 가깝게 반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 남은 모든 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가격에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CPI 지표 공개 후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3월 50bp 수준의 금리인상을 지지한다. 7월까지 100bp로 인상해야 할 것."이라며 이전보다 훨씬 강경해진 기조를 시사했다.
다만 연준의 전반적인 기조는 여전히 3월 50bp 금리인상이나 3월 정책회의 이전의 긴급조치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도적인 정책 스탠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크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모두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우려 역시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다.
월가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준 내 임원들간의 이견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다드 차터드 뱅크의 스티븐 잉글랜더 G-10 FX 연구 책임자는 "FOMC 내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돌리기 위해 얼마나 공격적으로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지에 이견이 있을것."이라 밝히며 7월까지 4번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 시장은 물가 충격으로 인한 국채금리의 높은 변동성을 소화하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정책 보고서와 미시건대의 소비자심리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