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韓 눔·몰로코·센드버드 ‘유니콘’ 동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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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2021.04.08 10:40 PDT
[단독] 韓 눔·몰로코·센드버드 ‘유니콘’ 동시 등극
2021년 유니콘 기업 가치로 인정받은 눔의 정세주 대표(왼쪽), 몰로코의 안익진 대표(가운데),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 (출처 : 더밀크)

美 한인 스타트업 톱3. 유니콘 기업가치 넘어
센드버드는 B2B 엔터프라이즈 첫 유니콘 등극
몰로코와 눔. 상장(IPO) 바라봐

미국에서 창업한 한인 스타트업 빅3인 센드버드, 눔, 몰로코가 2021년 1분기 동시에 유니콘에 등극했다. 모두 1~3년내 미국 뉴욕 증시 또는 나스닥 상장을 앞에 두고 있는 상황. 한국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도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관계자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센드버드(Sendbird), 몰로코(Moloco)가 유니콘 라운드를 마쳤고 뉴욕에 본사를 둔 눔(Noom)도 유니콘을 뛰어넘는 기업가치에 도달했다. 유니콘은 10억달러(1조 1175억원)를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을 말한다. 이들 중 가장 먼저 발표한 기업은 김동신 대표의 ‘센드버드’. 센드버드는 지난 6일 미 스테드패스트 캐피털벤처스, 이머전스 캐피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으로부터 약 1억달러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센드버드는 기존 투자자면서도 실리콘밸리의 상장(IPO) 기업 육성 벤처캐피털로 유명한 아이코닉, 타이거글로벌, 메리테크 캐피털 등의 후속투자도 이끌어 내면서 시리즈C 라운드를 3주만에 빠르게 마감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김동신 대표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센드버드의 한국 사무실에서 가진 더밀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센드버드는 한국에서 창업, 실리콘밸리로 본사를 옮긴 사례다. 한국에서 창업한 글로벌 B2B 스타트업 중에 유니콘에 진입한 첫 사례로 알고 있다”며 “미국에는 B2B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유니콘을 넘어 상장한 사례가 많은 만큼 한국에서도 B2B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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