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엔비디아 매수" 한 목소리...애플은 AI 타고 훨훨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8월 29일
애플, AI를 결합한 아이폰16에 대한 기대로 부품 주문 확대
긍정적인 GDP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투자심리 회복
엔비디아가 있든 없든 강세장은 계속된다...영향력 줄어드나?
월가는 한 목소리, "잡음은 무시하라..엔비디아 약세는 매수 기회"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2분기 GDP 2차 추정치 / PCE 물가지수 / 실업수당 청구
주요지수: 다우 +0.59% / S&P500 -0.00% / 나스닥 -0.23%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7개 상승 마감. 에너지는 상승 주도하며 1.25% 상승. 기술은 가장 부진하며 0.90%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67%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1.37달러로 상승.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5만 9437달러로 0.61% 상승. 이더리움은 2538달러로 0.35% 상승.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5.95달러로 0.68% 상승. 금은 온스당 2555달러로 0.67%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세일즈포스와 애플 덕분에 다우지수는 사상최고가 경신했지만 나스닥은 마이너스로 마감.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시장 대비 부진히 심각함. 기술의 부진이 시장을 끌어내릴지 혹은 끌려올라갈지 봐야할 듯.
엔비디아의 실적을 투자자들이 다시 들여다면서 "사실 꽤 좋았다"라고 보기 시작했다. 이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준이 엄청나게 높았기 때문인데 이 실적으로 반도체나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강세장 흐름을 흐뜨러지지는 않을 것.마이클 브라운, 페퍼스톤 그룹 수석 전략가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긍정적 데이터 / 애플, 세일즈포스
1. 자산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 후, 일시적인 매도세가 있었지만 AI 수요에 대한 확신이 강화되며 기술주들의 반등이 지수 회복을 견인.
유럽 증시는 스페인의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독일 DAX 지수가 사상최고가 경신.
국제유가는 리비아를 비롯해 중동의 생산 차질이 계속되면서 원유 시장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추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내 유류 저장 시설 공격 소식 역시 공급 우려를 부추기면서 유가는 소폭 반등.
2. 엔비디아 실적 및 주가 반응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차세대 칩인 블랙웰 지연과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
엔비디아의 강력한 성장에도 시장의 기대가 너무 컸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AI 산업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 가능성. 특히 AI 기대주로 인식되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회계 부정 논란과 수요 부풀리기 의혹이 더해지면서 우려 강화.
UBS는 엔비디아 실적 이후 기술 섹터의 성장이 이전보다 점진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 투자자들에게 AI 관련 보유 비중을 점검할 것을 권고.
3. 경제 데이터 및 연준의 정책 반응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2차 추정치 3.0%로 예상치였던 2.8%를 상회. 강력한 경제 성장에 2분기 물가는 2.5%로 상승하고 판매 역시 2.2%로 예상 상회.
연준의 정책에 중요한 데이터로 인식되는 핵심 PCE 물가지수는 2.80%로 1분기의 3.70%와 예상치였던 2.90%를 하회.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3만 1000건으로 전주의 하향 조정된 23만 3000건과 예상치였던 23만 2000건을 하회하며 안정적인 고용시장을 시사.
4. 카말라 해리스 첫 TV 인터뷰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CNN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언론과의 첫 단독 인터뷰 예정.
주류 언론이 해리스의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의 첫 대선 토론을 앞두고 정책을 구체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
해리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국 중산층을 위한 감세 정책과 러시아 및 북한에 대한 강경 외교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
5. 개별주 현황
엔비디아(NVDA): 엔비디아는 강력한 2분기 실적과 전망에도 블랙웰 지연으로 인한 성장 둔화 문제가 제기되며 한때 8%가량 급락했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6% 하락.
애플(AAPL): 이번 가을 아이폰 16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은 AI 기술을 통합한 아이폰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아이폰 부품을 약 8800만대에서 9000만대를 주문. 이는 작년 대비 약 1000만 대 증가한 수치.
세일즈포스(CRM): 다우 블루칩 종목인 세일즈포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2분기 실적을 보고하고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하며 5.4% 급등.
베스트바이(BBY): 대형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보고하고 향후 전망을 상향하며 15% 급등. 경영진은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중시하면서도 신기술에는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발표. 특히 테블릿과 컴퓨터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고 보고.
엔비디아가 있든 없든 강세장은 계속된다...영향력 줄어드나?
"엔비디아가 있든 없든 강세장은 계속된다"
저명한 투자 전략가로 평가받는 짐 폴슨은 폴슨 퍼스펙티브 뉴스레터를 통해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강세장은 경기침체가 끝날 무렵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과 함께 시작되지만 이번 강세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성장이 둔화됐음에도 빅테크 주도로 역사상 가장 좁은 폭의 강세장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이 그동안 빈약한 강세장을 만들어 냈지만 마침내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 전망했다. 폴슨은 주식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AI라는 촉매제가 필요했지만 연준의 유동성 완화로 인해 더 광범위한 기업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강세장이 만들어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는 이미 지수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던 '매그니피센트 7'의 빅테크 기업들은 2분기 실적발표 후 모든 기업들이 최고가 경신을 하지 못하거나 크게 뒤쳐지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반면 광범위한 시장을 보여주는 NYSE 지수는 최고가를 경신했고 블루칩 지수인 다우 역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S&P500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도 줄어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S&P500의 상관관계는 0.658로 지난 해의 0.851보다 크게 낮아졌다. 상관관계가 1이면 두 자산이 완전히 동조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S&P500이 지난해와 비교해 엔비디아의 신호에 덜 민감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월가는 한 목소리, "잡음은 무시하라..엔비디아 약세는 매수 기회"
물론 그렇다고 빅테크가 주도권을 잃을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의 지연에 따른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하락했지만 월가는 여전히 이를 매수 기회로 여기는 눈치다.
하쉬 쿠마르, 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총마진의 하락과 이전 분기에 비해 더 크지 않은 서프라이즈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지만 우린 이번 풀백에 엔비디아를 매수한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은행인 UBS 역시 엔비디아 강세론에 힘을 보탰다. 티모시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내러티브는 여전히 견고하고 회사의 주요 지표들도 모두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엔비디아의 약세에 매수를 권했다. 그는 목표가도 이전의 130달러에서 155달러로 인상하며 수요일 종가에서 약 23%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AI 잠재력과 블랙웰의 성장을 확신했다.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를 주당 144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우린 블랙웰이 내년부터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프로세서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보고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야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분기별 잡음은 무시하라"고 권하며 주식이 매우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유니크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엔비디아의 미래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결론적으로 엔비디아는 실리콘/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포함한 강력한 생태계를 통해 경쟁사보다 1~2단계 더 앞서나가고 있다."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주기와 제품 세분화를 통해 경쟁사와의 거리를 더 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할란 서 애널리스트는 이에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주당 155달러로 제시하며 35%의 상승여력이 있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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