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로켓 배송된다고? : 고퍼프
30분 이내에 배달, 24시간 이용가능한 로켓 배송업체 고퍼프
시리즈 H 라운드에서 10억 달러 투자 유치
한국에 쿠팡이 있다면, 미국에는 고퍼프(GoPuff)가 있다. 고퍼프는 미국에서 식료품 배달이라는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선두주자로, 하루 1.95달러라는 고정 요금으로 필수 식료품과 기타 가정용품을 "즉시" 배송해 준다.
고버프가 주목받는 이유는 “빠른 배송”이 일상화된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배달이 일상화되지 않았고 배달 요금도 비싸기 때문이다. 팬데믹 직전 까지만 해도 식료품 배달 서비스 자체가 없었다. 게다가 미국은 한국과 달리 주거지역이나 대학교 근처에 걸어갈 만한 거리에 식료품 가게나 약국 등이 위치한 곳이 드물다. 대부분 차를 운전해 상업 지역으로 나가야만 구매가 가능하다.
자가용이 없는 유학생들은 생필품이나 의약품이 필요할 때마다 자동차를 보유한 친구에게 부탁해 시간을 맞춰 쇼핑에 나선다. 유학생들 뿐만 아니라 집을 떠나 타도시에서 생활하는 미국 대학생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식료품 배달 서비스는 없고, 먼 곳까지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차도 없다.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공동창업자이자 CEO 야커 골라(Yakir Gola)는 필라델피아에서 대학생활을 하던 당시 이런 불편함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기초 생필품 배송을 쉽게 해줘야 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리고 2013년 고퍼프를 설립했다. 현재 고퍼프는 미국 시카고, 보스턴, 덴버, 달라스 등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 7월 30일에는 시리즈 H 10억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유력한 상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