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 근무는 시기상조? ... 캘리포니아 법 '일단 보류'
직원 500명 이상 기업 주당 근무시간 40시간➡️32시간 단축법
민주당 법안 통과 불발... 현 국회서 통과될 가능성 낮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주 4일 근무제 도입 시도가 불발됐다. 한국도 일부 기업 이 주 4일 근무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법 통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민주당은 실리콘밸리 등이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주당 근무시간을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줄이는 법안 AB 2932를 추진했다. 에반 로우(Evan Low) 민주당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의회 노동 및 고용 위원회가 정책 청문회 개최를 거부하고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민주당은 직원이 500명 이상인 기업이 직원을 주당 32시간 이상 근무하게 하면 초과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법안을 올렸다. 캘리포니아 민주당은 올 초에 주 4일 근무 법안을 상정했다.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부에 따르면 해당 법이 적용되는 기업은 약 2600곳 360만 명이다.
기업에서 주 4일 근무는 수십년간 논의됐다. 일부 회사와 지역에서는 이미 주 32시간 근무를 풀타임으로 정의한다. 최근 미국은 팬데믹 이후 노동력 부족에 시달렸다. 사람들이 일과 삶의 균형 요구가 늘어나면서 주 4일 근무제 도입 움직임이 힘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