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골드만삭스 498% 성장이 의미하는 것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수익이 급등하는 파이낸셜 섹터
골드만삭스의 수익은 전년대비 무려 498% 성장
저금리 저물가 시대, 장단기금리 역전에 피해를 입은 파이낸셜 섹터
인플레이션의 시대에는 최대 수혜
2021년 1분기에 대한 어닝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1분기 어닝이 중요한 이유는 팬데믹에서 본격적인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주는 S&P500기업중 22개가 실적을 보고했고 이 중 15개가 파이낸셜 섹터로 미국의 4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JPM), 뱅크오브어메리카(BAC), 시티그룹(C), 웰스파고(WFC)를 비롯해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S)와 모건스탠리(MS)가 모두 포함됐다.
파이낸셜 섹터의 실적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역시 이들 은행이었다. 수익성장률(Earming Growth)이 전년동기대비(YoY) 무려 248%에 달했다. 만일 은행들이 빠진다면 파이낸셜 섹터의 수익성장세는 118.8%에서 58.8%로 하락할 만큼 은행들의 실적은 놀라웠다.
하지만 250%에 달하는 수익성장을 기록할 동안 1분기 매출 성장세는 3%에 머물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유는 작년 1분기 코로나로 인해 막대한 대출 손실에 대비해 모아둔 대손충당금을 이번에는 팬데믹 종식 가능성에 힘입어 환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순수익 개선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 실제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18개 은행의 대손충당금은 작년 1분기 대비 무려 -109%가 줄어들며 향후 경제회복에 따른 기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2분기에도 여전히 전년동기대비 대손 충당금은 큰 폭으로 감소해 수익 성장률은 295%에 달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은 2분기부터 -6%로 하락세를 보이고 대손충당금 또한 연간 기준으로 4분기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익도 영향을 받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