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늘 뒤통수를 맞는 일... 해고된 최고의 테크 CEO 4인
샘 알트만부터 잭 도시까지, 윤리적 이슈와 리더십 스타일 등의 이유로 해고된 최고의 테크 CEO 4인
스티브 잡스 "해고는 내 인생 최고의 사건", 때로는 삶에서 결정적인 계기 되기도
'셀프 해고' 잭 도시 "창업자가 계속 경영하는 회사 심각한 한계있어"
야후 이사회가 남긴 치명적인 선례, 전화 한 통으로 해고당한 캐롤 바츠 야후 전 CEO
미국은 해고가 비교적 쉬운 나라다. 특히 실리콘밸리는 능력주의의 온상이며, 고용 시장의 유연성이 높기에 성과에 따른 해고도 쉬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트위터는 "지금 막 해고 당했다.(Just got laid off.)"라는 트위터 직원들의 메시지로 북새통을 이뤘다. 트위터는 머스크 인수 이후 전체 임직원 7500명의 절반 가량인 37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아무리 해고가 쉬운 미국이지만 단번에 총인력의 절반을 줄이는 머스크의 행보는 전례없는 일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머스크의 정리해고 방식이 민주 사회의 자유로운 정보 흐름을 역행한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런 수순 없는 해고가 때로는 전혀 무관할 것 같은 CEO에게 일어나기도 한다.
테크 업계 최고의 스타인 오픈AI 공동 창립자 겸 CEO 샘 알트만이 지난 17일(현지시각) 예고없이 해고됐다. 지난해 11월 '챗GPT'가 출시되며 전 세계에 생성AI 붐을 일으킨지 1년 만이다. 그 사이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860억 달러(약 111조 5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CEO들은 기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변화에 따라 부득이하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있고, 개인적인 자질과 성품에서 문제점이 노출되는 순간에도 해임될 수 있다. 다음은 다양한 이유로 퇴사를 통보 받은 알트만을 포함한 4명의 글로벌 최고 CEO들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