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웍스, 상장 첫날 32% 급등··· 투자해도 될까?
인도서 창업 후 미 증시 상장한 첫 SaaS 회사
공모가보다 32% 오른 47.55달러에 거래 마쳐
미국형님 리 CIO "주가 고평가, 투자 보류" 의견
기업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인 프레시웍스(Freshworks)가 상장 후 첫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각) 30% 이상 급등하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프레시웍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32.08% 급등한 47.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는 약 130억 달러로 평가됐다.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프레시웍스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를 제공하는 업체다. 디스커버리, 소더비, 쿠파, 글로벌 비즈니스 트래블 등 5만 2500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에서 창업,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첫 기업이라는 특징도 있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 규모가 큰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이 장기적인 경쟁자가 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프레시웍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더밀크 유튜브TV '미국형님'에 출연해 프레시웍스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리 CIO는 "월별 이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기업의 매출 구조가 애매하다"며 "10배 이상 더 성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주가도 고평가됐다"면서 "현재는 투자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시점이다. 막 상장한 회사이니만큼 조금 더 실적을 보고 미 주요 증권사의 투자 의견을 지켜본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