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되는 지정학적 리스크...BTIG 선정, "변동성에 대비하는 주식"

✔ 핵심이슈:

1.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 대규모 폭탄테러 사건 발생으로 84명이 사망하고 22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 한편 미국은 12개국과 공동으로 이란이 배후에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 사태를 비난.

2. 미 연준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통해 현재 금리가 '최종금리'에 있음을 시사했으나 시장의 섯부른 금리인하 기대와는 동떨어진 매파적인 입장 제시.

3.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중국 자산운용사 신용등급 대거 강등. 피치는 목요일 (4일, 현지시각) 중국 국영자산관리회사 4곳의 발행자 기본등급(IDR)을 하향 조정. 피치는 정부 지원 약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추가 하향 가능성 시사.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도전을 받으며 나스닥이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 (다우 +0.03%, S&P500 -0.34%, 나스닥 -0.56%)

국채금리는 연준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소폭 상승.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5%로 상승했으나 3 거래일 연속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보합세 유지. 달러는 하락 전환.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스라엘을 넘어 확전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상승 전환. 크루드유는 배럴당 73달러로 1.09% 상승.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로 0.5% 상승. 금은 달러의 하락 전환에 강세. 구리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로 0.5% 하락.

✔ 오늘의 특징주:

애플(AAPL): 바클레이에 이어 또 다른 투자은행인 파이퍼 샌들러가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에 핸드폰 소비 수요가 광범위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기술 대기업에 대한 입장을 '과체중'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APA(APA): 석유 생산업체 APA는 부채를 포함해 45억 달러 규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퍼미안 분지의 또 다른 생산업체인 칼론 페트롤리움(CPE)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후 주가가 5% 하락. 칼론은 개장 전 주가가 4% 이상 급등.

일라이 릴리(LLY): 일라이 릴리는 환자가 원격 의료 서비스 제공자를 통해 최근 승인된 젭바운드를 포함한 체중 감량 약물을 이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히며 개장 전 1% 이상 상승.

마이크론(MU): 미국의 반도체 주식은 파이퍼 샌들러가 칩 제조업체를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업그레이드 한 후 0.9 % 상승. 파이퍼 샌들러는 최근 공급 감축이 플래시 메모리와 칩 시장 모두에서 가격 상승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

모빌아이 글로벌(MBLY): 자율 주행 기술 회사 모빌아이는 2024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고객이 주문을 상당부분 철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25% 이상 폭락.

✔ 포커스 기업: BTIG 선정, 2024 상반기 탑픽

2024년 새해를 맞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난 연말의 기술주 랠리와는 다른 전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 BTIG는 S&P500이 연초에 사상 최고가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향후 상당한 변동성이 시장을 휘저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나단 크린스키(Jonathan Krinsky)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는 2023년 말 기술주 랠리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며 S&P500이 5000까지 도전할 수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4600 혹은 4200에서 4300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2024 상반기 탑픽을 선정하며 그 첫번째로 헬스케어 부문의 애보트 랩(ABT)을 꼽았다. 크린스키는 헬스케어 섹터가 2023년 저조한 성과를 지닌 부문으로 투자자들이 방어적 성향으로 전환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헬스케어 섹터는 1월 현재까지 S&P500이 1% 이상의 손실을 겪은 데 반해 2.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크린스키는 주시할 만한 기술주로 최근 몇 달 동안 횡보세를 겪고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옥타(OKTA)가 향후 새로운 고점을 만들며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다고 봤다.

BTIG는 이 외에도 온라인 여행 브로커인 익스피디아(EXPE)가 글로벌 수요 회복에 수혜를 받으며 다음 주요 저항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외에도 연말부터 시작된 중소형주로의 확장이 계속된다면 신발 제조업체인 스티브 매든(SHOO)과 소프트웨어 업체 깃랩(GTLB)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ADP 비농업 고용현황: 전월 101K vs 예상 115K vs 실제 164K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전주 220K vs 예상 216K vs 실제 202K

12월 S&P 글로벌 서비스 PMI: 전월 50.8 vs 예상 51.3 vs 실제 51.4

주간 크루드유 재고량: 전주 -7.114M vs 예상 -3.200M vs 실제 -5.503M

✔ 견고한 고용시장,

연준의 전례없는 긴축에도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더욱 강화됐다. 미 최대 페이롤 기업 ADP에 따르면 12월 신규고용은 16만 4천건으로 월가 추정치였던 11만 5천건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 11월의 하향 수정된 10만 1천건과 비교해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신규고용의 증가를 주도한 것은 레저 및 숙박업으로 5만 9천건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해당 부문은 팬데믹 이후 고용증가를 주도했지만 최근 이런 추세가 주춤했다. 고용시장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역시 20만 2천건으로 줄어들며 기업들이 인력감축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서비스업은 12월에 51.4로 기업 활동이 증가하며 경기활황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신규주문이 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