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랩 다이아몬드로 보석 '판' 바꾼다

reporter-profile
reporter-profile
손재권 · 김주현 2021.06.29 11:58 PDT
판도라, 랩 다이아몬드로 보석 '판' 바꾼다
인공다이아몬드로 만든 '판도라 브릴리언스' (출처 : 판도라)

[트렌드] 가짜 고기, 햄버거 판 바꾼데이어 .. 인공 다이아몬드 급부상
판도라, 채굴 다이아몬드 더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친환경 사회적책임 스토리 민감한 MZ 세대 겨냥

여성이 가장 사랑하는 보석 다이아몬드.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다이아몬드는 프러포즈 반지 주 원석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보석이다.

세계 최대 보석 가공 및 유통 기업 판도라(PANDORA)가 더이상 '채굴된' 다이아몬드 제품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실험실에서 만든 채굴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랩 다이아몬드'를 제조, 가공,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는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으로 영원하다는 가치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판도라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천연 다이아몬드를 판매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합성한 인공 다이아몬드 제품에 주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판도라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매년 약 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 판도라가 선보인 제품은 실험실에서 합성한 일명 '랩 다이아몬드(Lab diamond)'로 콜렉션명은 '판도라 브릴리언스(Pandora Brilliance)'다. 영국에서 처음 출시하며 2022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 다이아몬드는 60% 이상의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미 판도라는 2025년까지 100%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해 다이아몬드를 제작하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파리의 첫 인공 다이아몬드 전문 보석 브랜드 코르벳(Courbet) 설립자 마리앤 와치메스터(Marie-Ann Wachtmeister)는 “많은 고객들이 환경을 의식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보석을 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공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진짜에 가깝다. 인공 다이아몬드는 강한 열과 압력을 통해 탄생된다. 인공 다이아몬드는 채굴된 천연 다이아몬드와 동일한 물리적, 화학적 특징과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공 다이아몬드 전문 주얼리 브랜드 디암 콘셉(Diam Concept)은 “천연 다이아몬드와 인공 다이아몬드는 정확히 똑같다"고 말하며 “이들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감별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라식(Alexander Lacik) 판도라 CEO는 "판도라를 원하는 고객은 합리적 비용으로 보석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주를 이룬다면서 인공 다이아몬드가 이들의 만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공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의 약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