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채권 최악의 손실 / EU제재 논의에 러시아 송유관 폐쇄 / 윙스탑

전일(22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매파적인 연준 임원들의 발언에도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실적 호전 기대가 높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주도되며 일부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차별화가 진행됐다는 특징이 있다. (다우 +0.74%, 나스닥 +1.95%, S&P500 +1.13%, 러셀2000 +1.08%)

월요일(21일, 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5월 정책회의에서 50bps 금리인상을 시사한 데 이어 연준 인사들의 공격적인 발언도 계속 이어졌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인 제임스 불라드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더 공격적인 정책을 취하고 50bps 금리인상과 함께 금리를 신속하게 중립금리로 되돌려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올해까지 기준금리를 2.5%까지 올리고 내년에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3월 정책회의에서 위원회는 중립금리를 1.875%로 예측한 만큼 메스터 총재의 발언은 상당히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가 기본적으로 강력하고 현재 매우 낮은 수준의 금리를 고려할때 필요한 금리 인상분 중 일부를 일찍 실행하는 것이 더 낫다."며 올해 초 강력한 긴축을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제임스 불라드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모두 올해 FOMC 의결권을 가진 위원이다.

파월 의장을 비롯해 위원회 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계속되며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41%까지 상승하며 2019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9회까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82%까지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강력한 정책 전환이 예고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의 손실은 2021년 1월 고점에서 약 11% 하락해 1990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의 10.8% 하락을 넘어선 수치로 규모로는 당시의 2조달러보다 높은 2조 6000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