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정부가 만든 버블, 자산가치 하락시킬 것"
바이든 정부의 지출, 인플레이션 및 달러 가치 문제 촉발 우려
현재 시장의 버블은 부채가 아닌 과도한 유동성 때문
“미 정부의 막대한 지출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이고 달러 가치를 저하시킬 것이다"
레이 달리오(Ray Dalio)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 및 최고운용책임자 (CIO)의 말이다. 달리오 회장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모든 것의 미래 (WSJ The Future of Everything) 컨퍼런스에서 정부의 지출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경고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1조9000억달러 부양책과 2조3000억달러 인프라에 크게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달리오 회장은 지나친 유동성 공급이 버블을 일으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신중하게 균형을 잡아야 하며 “생산성”이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여전히 물가 2%선을 통제할 수 있고 최근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과 배치된 것이다. 사실 시장에서는 달리오 회장의 경고를 귀담에 듣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지출에 대한 달리오 회장의 발언으로 이날 다우지수는 1.36% 하락할 만큼 영향력이 있었다. 시장이 듣고 싶었던 말이었던 것이다.
더밀크는 5월 1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모든 것의 미래 (WSJ The Future of Everything) 컨퍼런스에 참석해 달리오 회장의 인터뷰를 직접 취재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외에 투자세계에 영향을 준 로빈후드에 대한 생각과 암호화폐의 미래 등 현재 시장에 대한 달리오 회장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