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글로벌 경기침체 경고 / 무너지는 대영제국
국제통화기금(IMF)는 내년 '글로벌 경기침체' 경고
영국 채권시장은 영란은행의 정책 혼선에 폭락
중국은 상하이를 비롯해 조용히 경제봉쇄 시작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경제의 방향성을 보여줄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뉴욕증시는 개장 전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주목을 사로잡은 것은 영국이었다. 영란은행이 이번주 금요일(14일, 현지시각) 채권 매입을 중단할 계획을 재확인하고 8월 영국경제가 예상보다 위축됐다는 데이터가 발표되며 영국의 30년물 국채금리가 9월 말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금융시장의 혼란에 더 많은 지원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충격으로 채권시장의 폭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는 폴리티코가 영국 정부의 재정정책 유턴 가능성을 보도하자 1%이상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영국정부의 엇갈린 시그널과 혼선을 보이는 정책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화요일(11일, 현지시각) 늦게 채권매입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브리핑한 사실에 비난을 가했다.
키트 저키스 소시에테 제네랄 수석통화전략가는 "영국의 정책 결정은 엉망진창이다. 무엇이든 가능한 세계."라며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럼에도 일부 분석가들은 시장의 혼란이 계속될 경우 영란은행이 결국 지원을 계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이 모두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경기침체의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내년 경제 성장률을 7월의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은 2.7%로 하향 조정하며 금융위기와 팬데믹을 제외하고 가장 약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치 역시 3.2%로 2021년 전망했던 6%와 비교해 절반을 삭감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의 3분의 1 이상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유럽과 중국 등 3대 경제권이 계속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를 통해 "내년은 많은 경기침체로 고통스러울 것."이라 경고했다.
한편 나토(NATO)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요한 기반 시설을 보호하고 무기 지원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브뤼셀에 모였다. 중국은 상하이를 비롯해 주요 도시들의 코로나 확산에 학교와 기타 여러 장소를 폐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