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반도체 시장의 바닥?..."TSMC, 내년부터 성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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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10.20 15:09 PDT
드디어 반도체 시장의 바닥?..."TSMC, 내년부터 성장 만들 것"
(출처 : Bing Image Creator / 크리스 정)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10월 20일
조 바이든, 전쟁 지원 비용으로 의회에 1000억 달러 패키지 요청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중동 지역 갈등 격화
영국 소매판매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급감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이후 미 국채는 매도 강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1000억 달러 패키지를 요청하며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 10년물 국채금리 5% 돌파.

2.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확대 가능성에 지정학적 리스크 강화. 미 국방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드론 공격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 구축함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순항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

3. 영국 소매판매 급감하며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글로벌 경제 반영. 9월 영국의 소매판매는 추정치였던 0.2% 감소보다 훨씬 큰 0.9%의 감소폭을 기록.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우려로 급등한 국채금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 (다우 -0.86%, S&P500 -1.26%, 나스닥 -1.53%)

국채금리는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정부의 부채 부담에 대한 불안으로 채권 매도세가 가속화되며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5.01%까지 치솟은 이후 4.95%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5.15%로 하락. 달러는 하락.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전략비축유 보충 소식에 급등. 크루드유는 배럴당 89.61달러로 1.39% 상승. 브렌트유는 배럴당 93.65달러로 2.24% 상승. 금은 안전자산 선호심리 유지되며 0.7% 상승.

원유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다시 급등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추가 상승 위험이 커지고 있다.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슐럼버거(SLB):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제공업체 슐럼버거는 3분기 83억 1천만 달러의 매출로 예상을 하회, 주당순이익은 예상에 부합했으나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엇갈린 실적에 하락 출발.

솔라엣지(SEDG): 태양광 업체 솔라엣지는 유럽에서의 극심한 수요 둔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주문의 취소 및 둔화"를 이유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20% 폭락. 엔페이즈 에너지(ENPH)와 퍼스트솔라(FSLR) 등 주요 태양광 업체도 이 소식에 각각 14%와 4.9%의 손실 기록.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을 제공하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예상을 상회한 주당순이익에도 3분기 매출이 예상을 하회하며 7% 하락.

CSX(CSX): 미국의 철도 운송 기업인 CSX는 주당 42센트의 수익과 매출 35억 7천만 달러로 이익과 매출이 모두 예상을 추정치를 하회하며 소폭 하락.

✔ 포커스 기업: TSMC(TSM)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 TSMC(TSM)가 2019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이익 감소세를 기록하며 가전제품 수요 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TSMC는 19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에서 엇갈린 이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월가의 추정치였던 주당 1.15달러를 약 9% 상회한 1.25달러를 기록한 반면 매출은 168억 달러로 추정치를 살짝 빗나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순이익은 25%가 감소해 4년 만에 최대 수준의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에도 TSMC는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충격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TSMC는 실적 발표를 통해 "전반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이 재고관리에 신중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기업들의 재고소화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 역시 스마트폰과 컴퓨터와 같은 가전제품 수요의 침체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많은 분석가들이 PC 제조업체의 칩 재고가 거의 소진되고 있어 곧 이를 보충하기 위한 수요가 다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TSMC 3분기 손익계산서 (출처 : 앱이코노미)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의 회복 시그널에 월가 역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주식이 수요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강한 매수' 의견인 확신 목록에 추가했다.

골드만은 매수 의견의 근거로 "기업들의 칩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재고 보충 수요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PC/서버 컴퓨터의 수요가 재개되기 시작했으며 스마트폰 수요도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2024년에는 TSMC의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은 TSMC의 생산능력이 2024년 말까지 두 배로 증가하고 2025년에는 50%나 더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TSMC를 '확신목록'에 추가하고 목표가를 주당 1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미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TSMC의 3분기 실적 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왔다는 평이다. 고쿨 하리하란(Gokul Hariharan)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이익 삭감 전망이 이제 거의 바닥에 가까워졌다."며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2024년부터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을 보일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가 오고있다고 주장했다.

하리하란은 투자노트를 통해 "가동률이 최대 80%에 달하고 재고가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회사는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의 성장과 AI 칩의 성장으로 인한 총 마진의 확대와 같은 장기적 성장 사이클 역학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4년 1분에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베이커 휴즈 총 시추공 갯수: 전주 622 vs 실제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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