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7% 재돌파에 금리기대도 어두워졌다...주택시장 흔들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2월 21일
엔비디아 실적, 거시적 효과까지 줄 정도로 영향력 커졌다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주택시장 충격 재개됐다
연준 의사록, 미래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 나올까?
📈엔비디아 실적, 거시적 효과까지 줄 정도로 영향력 커졌다
엔비디아(NVDA)의 영향력이 시장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를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으로 묘사할만큼 4분기 실적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엔비디아는 지난 해 세 배 이상 상승하며 S&P500 기업 중 가장 화려한 실적으로 AI 혁명의 중심에 섰다. 월가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단순히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넘어서고 있다.
세인트 제임스 플레이스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집중도는 큰 거시적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단순히 포트폴리오의 구성 문제를 넘어서 엔비디아의 실적이 글로벌 사이클의 현재 위치를 보여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사이버 보안회사 팔로알토는 월가의 추정치를 상회한 견고한 실적에도 매출 전망치를 낮추며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도 변화가 있었다. 아마존(AMZN)은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를 다우지수에서 밀어내고 새로운 블루칩으로 등극하며 1.2% 상승했고 월그린은 2.8% 하락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조치가 공급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로 급등했고 철광석 가격은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한때 4% 이상 급등하는 등 강력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주택시장 충격 재개됐다
1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인한 충격이 시장의 금리의 상승세로 나타나면서 그 여파가 부동산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모기지은행업협회(MBA)의 데이터에 따르면 76만 6550달러 이하의 일반 대출(컨포밍론) 30년 모기지 금리는 6.87%에서 7.06%로 상승하며 다시 7% 레벨을 넘어섰다.
특히 인플레이션의 재상승으로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어두워지면서 주택 시장의 수요도 함께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10.6%가 급감했고 재융자 신청은 11%가 감소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도 10%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나 떨어졌다. 이는 금리에 대한 공포가 최고조로 치솟던 지난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다시 급격하게 악화됐다는 것을 시사한다.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를 받으려는 노력도 관찰됐다. 시장 금리보다 낮은 초기 고정금리를 제공한 후, 금리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 조정금리모기지(ARM)의 수요는 전체 모기지 신청 수요의 7.4%로 증가했다.
ARM 모기지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더 위험한 선택으로 인식되지만 향후 금리의 하락을 기대하는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시장의 분위기는 어둡다. 마이크 프라탄토니는 MB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금리에 민감한 잠재적 구매자들의 주택 구입 가능성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 의사록, 미래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 나올까?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단서가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연준은 1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를 동결했지만 예상보다 크게 오른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해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크게 낮췄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했고 연준 위원들 역시 이후 매파적인 스탠스로 일관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3월에서 6월로 크게 미뤄졌다.
3.8%까지 떨어졌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후 4.26%까지 상승했고 이는 시장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이다.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의 거시경제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정책금리에 대한 궤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포커스가 쏠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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