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수천 개의 '에어비앤비' 숙소 사라진다
[테크브리핑]
①뉴욕시 '에어비앤비' 숙소 사라지는 중
②MS, 엑셀에 파이썬 도입... 데이터 분석 기능 강화
③AI 전문가 "안전망이 우선... 기업 경쟁 경계해야"
뉴욕시에 있는 수천 개의 에어비앤비 숙소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호스트들은 뉴욕시가 정한 기한에 맞춰 숙소를 닫고 있으며, 에어비앤비는 향후 예약을 차단하고 있는데요.
뉴욕시 당국은 오는 9월 5일부터 단기 임대에 대한 규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례가 시행되면 호스트가 뉴욕시 주택을 렌트한 뒤, 에어비앤비·부킹닷컴 등 플랫폼에 등록해 훨씬 비싼 돈을 받고 단기 임대로 돈을 버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단기 임대 호스트는 숙소를 계속 제공하려면 시 당국에 등록해야 하며, 몇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등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아파트나 주택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전체를 임대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됩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앞으로는 30일 이내로 세를 내주고 돈을 받으려는 호스트는 시정부에 개인정보와 렌트 수익, 계좌정보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 WSJ "이미 9월 5일 이후 뉴욕시 단기 렌트 숙박 옵션 줄고있어"
뉴욕주와 뉴욕시는 제공받은 정보를 근거로 관광세와 판매세, 호텔세 등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그 간 뉴욕주는 에어비앤비 사용시 숙박세는 징수했지만, 판매세는 걷지 않았는데요. 호스트는 게스트에게 집을 통째로 빌려주는 것은 금지되며, 30일 이내의 단기 체류기간에 집의 일부를 '공유'하는 행위만 허용될 예정입니다.
이런 규정은 에어비앤비 차익 거래로 수익을 창출하는 뉴요커들이 많아지면며, 렌트비가 급등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됐습니다. 앞으로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호스트는 최대 5000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적으로 등록하고 운영하는 경우에도 세금 부담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 뉴욕의 에어비앤비 매물이 예전처럼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에어비앤비 측은 "단기 렌트를 사실상 금지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WSJ는 "이미 9월 5일 이후 단기 렌트 숙박 옵션이 줄어들고 있다"며 "뉴욕시에서만 약 수천개의 숙소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