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체중 감량 주사 등장... 시장 판도 바꿀까?
가격 인하로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접근성 넓히는 체중 감량 약물
비싼 가격으로 보험 적용 안되던 체중 감량 약물, 가격 인하가 보험사들의 관심 끌어낼까?
복합제 의약품의 대안 제시하는 젭바운드 바이알, 소비자 선택지는 늘어난다
체중 감량 주사제 시장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글로벌 제약 대기업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고가의 체중 감량 약물을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지, 그리고 장기적으로 약물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JP모건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50%씩 성장해 2030년에는 100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시장에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제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가 약 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위고비는 오는 10월 중순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는 당뇨병 치료제와 희귀병 약을 주로 다루며, 일라이 릴리는 인슐린, 항암제, 정신건강의학과용 약품을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다.
이 두 제약사는 기존 고가 약품의 가격을 낮추고 할인 정책을 도입해 더 많은 환자가 약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이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한 보장을 꺼렸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높은 약가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