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위기 끝? 지역 은행 두 자릿수 폭락세...정리해고는 2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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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5.02 05:47 PDT
은행 위기 끝? 지역 은행 두 자릿수 폭락세...정리해고는 2년만에 최고
(출처 : Gettyimages)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5월 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킥오프
재닛 옐런 재무장관, 6월 초 부채한도 'X-데이트' 디폴트 경고
호주중앙은행 높은 인플레 우려로 25bp 금리인상과 추가 긴축 예고

오전시황[8:27am ET]

뉴욕증시는 연준의 5월 통화정책 결정을 대비하며 소폭 하락 출발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5bp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정례회의를 시작했고 잠재적으로 추가 인상을 보류하겠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한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르면 6월 초 재무부 자금이 바닥나 부채한도에 다다른 미국 정부가 디폴트가 날 가능성을 경고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경고하며 추가 긴축의 필요성과 함께 25bp 인상을 단행했다.

자산시장동향[8:31am ET]

핵심이슈: 미 FOMC 이틀간의 정례회의 시작. 25bp 금리인상이 예고되는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동결 기대 / 재닛 옐런 재무장관, 이르면 6월 1일 부채한도에 다다르는 'X-데이트'로 주장하며 미 정부 디폴트 경고 / 호주중앙은행(RBA) 25bp 금리인상 후 추가 긴축 예고 / JOLTs 채용공고 및 이직현황 보고서

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FOMC의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하락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3.54%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4.13%로 하락. 달러는 강세 유지.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유지되며 약세.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로 0.35% 하락.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 약세. 구리는 약세 전환.

재닛 옐런의 6월초 디폴트 경고에 단기국채 금리 급등[9:01am ET]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이르면 6월 1일(현지시각) 부채한도에 도달해 미국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7월 말 혹은 8월경을 'X-데이트'로 봤던 채권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지금까지 단기 채권 시장은 7~8월을 잠재적 디폴트 가능 날짜로 인식하고 해당 기간에 만기되는 국채에 대한 매도세로 금리가 치솟았지만 옐런 장관이 X-데이트를 6월 초로 제시하면서 당장 6월 만기 단기국채 금리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는 소식이다.

부채한도 이슈는 국채의 발행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디폴트 경고가 커질수록 국채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특히 디폴트 가능 날짜, 즉 소위 'X-데이트'와 맞닿아 있는 만기의 국채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위축되기 때문에 금리가 치솟는 경향이 있다.

정리해고 급증...미국 일자리는 예상보다 크게 감소[11:25am ET]

미국의 경제활동이 빠르게 둔화하면서 고용시장의 냉각 징후 역시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미 노동부의 채용공고 및 이직 현황 보고서인 JOLTs 리포트에 따르면 3월 채용공고는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전월의 천만명에서 959만명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거의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의 추정치 평균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신호로 인식됐다. 특히 정리해고는 건설 부문의 주도로 숙박과 음식 서비스, 그리고 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2020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체 고용에서 자발적인 이직자를 추적하는 이른바 이직률은 2년 만에 최저치인 2.5%로 하락해 많은 직장인들이 향후 고용 안정에 대한 우려가 싹트고 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에 "노동시장이 의심의 여지없이 냉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공장 데이터 부진과 전망 악화에 급락[1:13pm ET]

국제유가는 중국 공장 활동의 예상치 못한 위축과 경기지표의 부진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급락했다.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도 작용하며 브렌트유는 배럴당 75달러로 무려 4.3%가 하락해 3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위기 끝? FRC 이어 지역은행 추가 하락[1:16pm ET]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JP모건(JPM)에 흡수되며 은행 위기가 마무리 됐다는 일부 주장에도 팩웨스트(PACW)와 웨스턴 얼라이언스(WAL)는 여전히 지역 은행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커지며 25%이상 폭락세를 이어갔다.

이 외에도 뱅크오브하와이(BOH)는 8.6%, 자이언스(ZION) 11%가 하락하는 등 다른 은행들도 폭락 수준의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되며 은행 유동성 위기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팩웨스트와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3월 말에 예금이 두 자릿수가 감소했다고 발표하고 1분기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전략적 자산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해 실리콘밸리 은행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과 같은 절차를 걷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는 평이다.

마감시황[4:28pm ET]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지역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다시 살아나며 급격히 하락하는 약세를 연출했다. 특히 지역은행에 투자하는 ETF 상품인 KRE(SPDR S&P Regional Banking ETF)는 6%가 하락했고 팩웨스트와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각각 27%와 15% 폭락했다. (다우 -1.08%, S&P500 -1.16%, 나스닥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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