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둔화/ 소비자신뢰지수/ 그린라이트/ 버진 갤럭틱
중국 제조업PMI 18개월래 최저치, 서비스업은 위축 국면 진입
미국 역시 성장의 피크아웃 우려가 있는 가운데 소비자신뢰지수에 주목
위험자산 선호 시그널은 '그린라이트'
전일(30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을 소화하는 가운데 코로나 관련 이슈가 등장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0.16%, S&P500 +0.43%, 나스닥 +0.90%, 러셀2000 -0.49%)
벤치마크인 S&P500은 미 연준이 채권매입 축소를 연내 시행하더라도 실질적인 긴축정책인 기준금리 인상과는 거리를 두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이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미국을 안전한 여행 목록에서 제외하면서 경기 재개에 영향을 받는 여행/레져, 항공등의 기업이 하락하며 혼조세를 야기했다. 특히 항공주는 루이지애나를 휩쓸고 미 북동부로 북상하는 허리케인 '아이다'로 일부 운행이 중단되면서 하락폭이 컸다.
반면 나스닥은 연준의 계속되는 유동성 공급 기대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스테이 홈' 수혜 기대로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상승마감했다.
S&P500은 올해 단 5%의 하락도 없이 지난 10개월동안 9개월간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2017년 10개월 연속 상승세 이후 가장 강한 모습을 기록중이다.
뉴욕증시가 '걱정의 벽(Wall of Worry)'을 타고 오르는 상황에서 미 국내총생산(GDP)의 81%를 차지하는 소비지출 성장세는 2분기 이후 확연히 둔화됐다. 지난 금요일(27일, 현지시각)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에 따르면 7월의 개인소비는 전월대비 0.3%로 전월의 1.1%에 큰 폭의 둔화세를 보였다. 소비지출의 둔화세는 성장둔화 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애틀란타 연은이 실시간으로 통계를 집계해 발표하는 3분기 GDP 추정치는 5.7%에서 5.1%로 하락했다.
미국의 성장둔화에 이어 중국 역시 31일(현지시각)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8개월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서비스업 PMI는 하강 국면으로 돌입하며 중국의 경기 둔화 흐름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늘 증시는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델타변이 확산이 소비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