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넷플릭스, 3분기 가입자수 증가세 둔화. 추정치 못 미쳐
매출: 64억4000만 달러(시장 추정치 63억 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1.74 달러(시장 추정치 2.14 달러)
글로벌 유료 순 가입자(순증): 220만 명(시장 추정치 357만 명)
넷플릭스가 올해 3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64억4000만 달러(약 7조3200억 원)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63억8000만 달러, 약 7조 2500억 원)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1.74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추정치(2.14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3분기 글로벌 유료 순 구독자 수 증가(순증)는 220만명으로 시장 추정치 357만 명에 크게 못 미쳤다.
넷플릭스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처럼 구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미디어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쏟아져 나온 TV 드라마, 영화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구독회원은 1억9500만 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늘어난 유료 구독자의 약 46%가 아태지역 구독자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한국 유료 구독 회원수는 330만 명(9월 30일 기준)이다. 넷플릭스는 2015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콘텐츠를 위한 파트너십과 공동 제작에 약 7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까지 한국 및 해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소개된 한국 창작자의 작품만 70편 이상이다. 이 작품은 31개 이상의 다양한 언어로 된 자막과 20개 이상 더빙으로 해외 수출됐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위쳐(The Witcher)’ 신규 시즌, 액션 영화 ‘레드 노티스(Red Notice)’ 개봉이 예정돼 있어 올해보다 더 많은 작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주가는 20일(현지시각)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떨어진 49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