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강달러에 타격... 내년 성장률 4%포인트 꺾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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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2.10.19 14:43 PDT
어도비, 강달러에 타격... 내년 성장률 4%포인트 꺾인다
(출처 : Shutterstock)

환율 여파... 미국 이외 지역 매출 비중 40%로 높아
월스트리트,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378달러 예측
매출 전망치 조정됐어도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

강달러 기조가 미국 대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가 미국 외 지역 매출 성장률 둔화로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어도비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한 자체 컨퍼런스 ‘어도비 맥스(Adobe Max)’ 2023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대비 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 규모는 191억달러~193억달러로,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5.15달러에서 15.45달러로 전망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조정 EPS 15.53달러, 매출 198억2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어도비는 지난 분기(9월 2일 종료) 실적 발표 때 내년 매출성장률을 12.7%로 추정한 바 있다. 여기에서 4%포인트를 빼면 내년 추정 성장률은 약 9%로 떨어지게 된다.

이 수치에는 최근 발표한 디자인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피그마 인수에 따른 영향(인수가 200억달러)은 포함되지 않았다. 어도비는 피그마 인수 절차를 2023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미디어 연간 반복 매출(ARR)에서 약 7억달러의 하향 조정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달러 여파에 해외에서는 동일한 서비스임에도 가격이 인상되는 효과를 낳게되고, 결과적으로 해외 매출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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