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대신 데이터센터 폭격”… AI 전쟁의 규칙이 바뀌었다
[AI와 국가안보] AI 인프라 전략자산으로... 이란 "데이터센터 새로운 표적" 지목
-빅테크 기업들 중동에 묶인 수조 달러 자본 '비상'
-미군의 AI 전환, 엇갈린 빅테크 셈법... 오픈AI 웃고, 앤트로픽은 울상
-조용한 강자 구글... 이스라엘계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 인수
-한국도 비상시 통신망 운용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과거 석유 시설이나 군사 기지에 국한됐던 무력 충돌의 주요 타깃이 이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인프라'로 확대되면서다.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이 대표적인 사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에 위치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 3곳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 이 중 UAE 시설 2곳은 직접 타격을 입었으며, 이 사태로 두바이에 본사를 둔 모빌리티 앱 '카림(Careem)'과 여러 은행 앱의 서비스가 마비됐다.
이란의 타격 범위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알자지라(Al Jazeera)'와 이란 '타스님(Tasnim)'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군의 활동을 돕는다는 이유로 이스라엘과 중동 전역에 거점을 둔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IBM 등의 인프라 시설을 '합법적 타격 목표(새로운 표적)'로 공식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