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 대응법... '금 ETF'는 어떨까. 금값 2년 내 3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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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5.06 15:35 PDT
주가 폭락 대응법... '금 ETF'는 어떨까. 금값 2년 내 3000달러?
(출처 : Shutterstock )

대표적 안전자산 주목, 시장서 1882달러대 거래
로이터 "금값 상승세 단기적... 연말 가격 후퇴할 것"
일부 전문가 "실질금리 마이너스, 금 투자 매력적"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4% 상승한 온스당 1882.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 5일 장중 1900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주간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소폭 하락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금 가격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최고치인 온스당 208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현 시세는 2월 대비 180달러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 가격은 대개 금융위기나 지정학적 위험이 나타날 때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도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42만 8000개가 늘었다. 실업률은 3.6%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비농업부문 임금은 전월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지표는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주요 척도다. 임금 상승과 노동시장으로 복귀하는 노동자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면서 금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인플레이션의 유력한 헤지 수단으로 꼽힌다.

금융전문지 배런스도 "인플레이션 피난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금 ETF에 몰리면서 금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장된 금 펀드 투자 흐름이 금 가격을 높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모닝스타에 따르면 금 관련 ETF 올해 수익률은 3.0%, 연간 수익률은 5.5%를 넘어섰다. SPDR 골드 트러스트(GLD)의 연초부터 5월 4일 현재까지의 ETF 수익률(YDT Total Return)은 2.8%, 연간 총 수익률(1-yr Total Return)은 5.5%를 기록했다.

SPDR 골드 미니셰어스 트러스트(GLDM), 그레나잇셰어스 골드 트러스트(BAR)는 올해 들어 각각 3.0% 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연간 수익률은 5.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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