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통화정책회의 / 생산자물가 사상 최대 상승 /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미 연준 통화정책회의 시작, 긴축 가속화 전망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예정
화이자의 부스터 샷과 경구치료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
전일(13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거래를 하면서 기술주 위주의 하락세를 연출했다. 또한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면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우려를 표명한 점도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0.89%, 나스닥 -1.39%, S&P500 -0.91%, 러셀2000 -1.42%)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회의가 화요일(14일, 현지시각)부터 시작되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준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지머니 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이 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긴축이 "시장에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방향성이 없는 상황으로 연준의 정책회의 이후, 방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주는 미국의 연준을 비롯해 영국의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등 무려 20개국에서 회의가 진행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의 방향을 보여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안다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는 "이번 주 연준을 비롯해 ECB와 BOE의 정책 결정이 시장에 높은 변동성을 야기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2022년도 여전히 강력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가속화되고 있는 중앙은행의 매파적 성향이 미 증시의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블룸버그가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비공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준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성급한 정책의 전환이 향후 자산시장의 가장 큰 하방압력이 될 것으로 밝혀졌다.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향할 것이란 우려가 강해지면서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있는 기술 성장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경제 정상화 지연 우려 역시 여행 및 레져, 항공주들의 하락세를 부추기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오늘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존스는 11월 기업들의 물가가 10월 0.6%보다 소폭 둔화된 0.5%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